오리온전기가 중소형 LCD사업을 다품종 소량생산체제에서 소품종 대량생산체제로 전환한 것이 주효,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TN, STN 중소형 LCD시장의 가격경쟁이 치열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경쟁이덜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고부가위주의 영업정책을 펼쳐왔던 오리온전기는갈수록 늘어가는 상품개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근 생산품목 수를 대폭 줄이는 대신 품목당 생산량을 확대하는 쪽으로 바꾸었다.
오리온전기는 이를 위해 40여개에 달하던 거래처를 전자수첩, 휴대전화업체 등 대량납품처 위주의 8군데로 축소했으며 이에 따라 월평균 1백여개에달하던 신모델 개발 수도 40여개로 줄었고, 이같은 소품종 대량생산체제로전환하면서 그동안 월 2만∼3만개에 불과했던 한 모델당 생산량이 월 12만개로 크게 늘어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이다.
오리온전기는 이같은 사업전략 수정으로 상품개발 부담이 줄어든 반면 생산라인의 효율성은 크게 제고돼 지난 상반기동안 월평균 20억원에 못미치던매출액이 최근 30억원 이상으로 대폭 신장됐다고 설명했다.
〈유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