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채널들이 가을철을 맞아 오는 9월부터 프로그램 개편을 단행하고각종 이벤트 행사를 계획하는 등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한 다양한 기획을 마련중이다.
내달 2일 케이블TV 28번째 채널로 개국하는 방송대학TV(OUN, 채널 47)는 8일까지 「개국축하 특집방송」을 실시한다. 이번 특집방송은 방송대학 학생뿐 아니라 일반인도 시청할 수 있는 컴퓨터, 정보, 역사, 경제 등의 교양강좌와 좌담, 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다큐멘터리 채널인 Q채널(채널 25)은 내달 1일부터 시청자의 라이프사이클에 초점을 맞춰 가을 정기 프로그램을 대폭 개편한다. Q채널은 주부, 회사원, 청소년 등 시청자별로 핵심시간대를 설정해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는주부 및 여성들을 위한 교양, 정보프로그램을 고정적으로 편성하고, 오후 4시부터 6시까지는 학교에서 돌아온 청소년들을 위한 자연, 과학 다큐멘터리를 방영한다.
교육채널인 다솜방송(DASOM, 채널 26)은 2일부터 「하얀전쟁」 「은마는 오지 않는다」의 저자 안정효씨가 진행하는 「테마토크」 프로그램을 신설, 각 분야의 명사들을 초대해 이야기식 강의를 펼쳐보인다. 2일 첫 시간에는 경희대 서정범 교수와 초능력을 이용, 氣치료술사인 최헌정씨가 출연해신비의 기와 건강에 관해 알아본다.
또 다른 교육채널인 두산수퍼네트워크(DSN, 채널 23)는 컴퓨터학습 프로그램인 「컴퓨터로 여는 세상」의 인터넷 특강을 끝내고, 지난 26일에는국회의원으로는 처음으로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한 홍사덕 의원을 초청, 컴퓨터 강의를 시작했다. 또한 마이TV(채널 44)도 오는 9월부터 6개월 동안 직장인들의 경영실무 능력을 높이기 위한 「연세대 TV경영자 아카데미」 제2기과정을 새롭게 개강한다.
종교채널인 불교텔레비전(btn, 채널 32)도 2일부터 프로그램을 개편해 「동국TV불교 아카데미」를 신설하는 한편, 방송시간도 종전 주당 99시간 20분에서 6시간을 더 늘려 1백6시간 15분으로 확대했다.
오락채널인 현대방송(HBS, 채널 19)은 이달부터 탤런트 황신혜씨를 새진행자로 하는 「HBS 스페셜-아주 특별한 만남」을 매주 일요일밤 10시에편성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HBS는 내달 5일 부산, 경남지역 케이블TV 방송국협의회와 공동으로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96케이블TV 한마음대축제」를 연다.
이 밖에도 영화채널인 대우시네마네트워크(DCN, 채널 22)는 9월중 대만의 대표적 감독인 후샤오시엔, 후 샤오밍의 초기대표작이 포함된 「대만뉴웨이브 특집」 4편을 편성하는 한편, 내달 26일부터 4일간 「추석 특선영화」시리즈를 특별 방영할 계획이다.
〈조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