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카자흐스탄에서 1억달러 규모의 수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그룹의 ㈜한화 건설부문은 카자흐스탄의 수도 알마아타 북쪽 2백50㎞지점에 있는 퀴즈블락스키야 일대에 설비용량 5만8천㎾급의 수력발전소를 시공사가 완공 후 일정기간 운영권을 보유하는 BOT방식으로 건설하는 방안을추진중이라고 29일 밝혔다.
김승연 한화그룹회장이 지난 4월 현지를 방문했을 때 카자흐스탄 정부의사업참여 요청을 받아들여 추진하고 있는 이 사업은 총 사업비가 1억달러 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이를 위해 다음달중 국내 기술자와 미국 기술자, 현지 기술자 등10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을 사업대상지에 파견, 댐건설의 타당성과 사업에 따른 수몰지구 보상문제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한화는 내년 9월말까지 사업타당성 조사를 끝내고 조사결과를 토대로 기본설계에 착수하는 한편 98년에 본공사에 착수, 늦어도 2001년부터는 담수작업을 시작해 2001년말 또는 2002년부터 상업가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한화는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현재 국내 발전량의 10분의 1 정도를 생산하고 있는 계열사 한화에너지의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어 본사업을 추진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고있다.
<박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