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최근 소형가전제품의 판매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대리점 공급가격을 대폭 인하했다.
LG전자는 국내 유통시장이 전면 개방되고 국내외 소형가전 전문업체들의저가공세로 시장선점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데 발맞춰 일선 대리점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최근 전기밥솥을 제외한 주서믹서, 다리미, 다용도 쌀통등 14개 소형가전제품에 대한 대리점 공급가격을 평균 7.8% 인하했다고 29일밝혔다.
LG전자가 소형가전제품의 공급가격을 대폭 낮춘 것은 그동안 소형가전제품을 중소전문업체로부터 주문자생산(OEM)방식으로 공급받아 관리비 등의비용을 원가로 산정, 공급가격을 책정했으나 최근 소형가전시장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관리비 등 본사 차원의 비용흡수가 불가피해 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이번 소형가전제품의 대리점 공급가격인하를 계기로 일선 대리점의 소형가전제품 판매가격도 소폭 인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선 대리점 관계자들은 이번 LG전자 본사 차원의 소형제품의 공급가격인하로 경쟁업체에 비해 가격전략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뿐아니라 수익적인 면에서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선 대리점들이 공급가격인하를 소비자 판매가격에 반영해 경쟁업체에 비해 다소 싸게 판매할 경우 지역고객 확보는 물론 소형가전제품 판매확대를통한 대형제품의 판매확대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유통시장 완전개방과 함께 수입선다변화 품목이조기 해제되면서 외산 소형가전업체들이 저가 전략을 내세워 국내시장을 빠르게 잠식해가고 있는 만큼 공급가격인하를 통한 국내 소형가전 제조업체와일선 유통점들의 경쟁력 높이기 이외에 수익성제고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원 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