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PC업계, AS조직강화.유통망 확충 나섰다

외국 PC업체들이 가을 성수기를 겨냥, 일제히 AS조직강화와 유통망 확충에 나서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휴렛팩커드, 컴팩코리아, 에이서코리아 등 외국 PC업체들은 애프터서비스(AS) 전문교육강화 함께 AS 지정점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유통망 확대를 위한 총판확보에 착수, 가을시즌 성수기에 대비할 계획이다.

지난 3월 60여개의 지정점을 대거 확보한 한국에이서는 지정점이 설치된기존 대도시를 지역적으로 세분화하고 중소도시지역를 중심으로 이들 지정점을 늘려 올해말까지 전국적으로 1백20여개의 지정점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회사는 이와 별도로 TPM(Third Party Maintence Mangement)형태의 새로운 AS조직을 30여개 신설할 계획이다.

한국휴렛팩커드는 지난해말 음성정보시스템을 통한 고객문의전화(3270-0700)를 일원화한데 이어 최근 용산에 위치한 전용 상설전시장시설을 서비스센터로 전환했다.

한국휴렛팩커드는 앞으로 이 서비스센터에 고객문의 상담요원을 배치하는한편 딜러들의 AS전문요원들을 대상으로 애프터서비스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현재 11개의 유통점을 올해말까지 20여개로 확대하고 이들 유통점이고객들에게 자사제품의 AS를 할 수 있도록 별도의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

현재 30여개의 서비스 지정센터를 통해 고객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컴팩컴퓨터는 AS조직을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아래 올해말까지 서비스지정센터를60여개로 늘리기로 하는 한편 센터요원과 총판을 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서버관련 과정 등 전문AS교육을 일반 딜러들에게도 실시하기로 했다.

이밖에 한국팩커드벨,IPC 등도 최근 대전, 대구,부산, 광주 등 주요지역에 AS센터및 유통점을 개설한데 이어 올해말까지 전국 주요 도시지역에 50여개 이상의 AS및 지정점을 확보하기로 하는 등 가을 성수기를 앞두고 외국PC업체들이 유통망정비작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한국에이서의 강희운지사장은 『최근 외국 PC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데 이는 국내 업체들과 비교해 유통망과 AS조직이 상대적으로 취약한데서 비롯되고 있다』며 『그러나 가을철 성수기를맞아 외국PC업체들이 대대적인 유통망정비작업을 벌이고 있어 기대이상의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영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