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접속서비스업체(ISP)들이 인터넷폰 및 인터넷팩스 서비스 제공을본격 추진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네트기술, 한솔텔레컴, 대우통신, 제이씨현시스템, 나우콤, 두산정보통신 등 인터넷서비스 업체들은 해외 업체들과 제휴,시내요금으로 국제전화를 걸 수 있는 인터넷폰과 인터넷팩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인터넷폰 서비스는 인터넷에 연결된 PC뿐만 아니라 일반전화로도 전화를걸 수 있어 인터넷폰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기존 전용선을 이용하는 팩스서비스보다 최고 약 30∼50% 저렴한 가격으로 전자우편에서 팩스, 팩스에서 팩스, 팩스에서 전자우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전송할 수 있는 데다 동보전송이나 지정시간 전송 등의 부가서비스를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한솔텔레컴은 조만간 PC에서 일반전화로 통화할 수 있는 인터넷폰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하고, 미국 보컬텍社와 인터넷폰 공급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계약이 체결되면 한솔은 개당 1만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인터넷폰 SW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또 인터넷팩스 서비스 제공을 위해 미국으로부터「리플릭스」란 팩스서버를 도입하기로 했다.
아이네트기술 역시 연내에 인터넷폰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기로 하고, 인텔등 해외 인터넷폰 업체들과 협의중이다. 또 인터넷팩스 서비스를 제공하고있는 미국 팩스어웨이社의 「팩스SAV」란 서버를 도입, 오는 11월부터 인터넷을 통해 해외에 손쉽게 팩스를 보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일반인 대상의 인터넷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는 대우통신은 미국IDT의 인터넷폰인 「넷투폰(Net2Phone)」을 도입, 다음달 15일부터 사내 이용자를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인터넷팩스 서비스의 제공을 위해 「스탠퍼드팩스」란 제품을 도입, 오는 11월부터 그룹사를 대상으로 상용서비스에 나서기로 했다.
이용자들에게 웹폰이란 인터넷폰을 무료 제공하고 있는 제이씨현시스템도올해 안에 「넷투폰」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 인터넷팩스 서비스를 위해 이스라엘 아렐(AREL)社와 「아이팩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 제품은 대용량의 팩스정보를 저장, 다양한 방법으로 전송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인터넷사업과 국제전화 사업을 함께 하고 있는 데이콤도 앞으로 인터넷폰과 인터넷팩스 등이 기존 시장을 위협할 것이라고 판단, 관련 제품의 도입을추진하고 있다. 데이콤은 인터넷폰과 인터넷팩스를 천리안, 보라넷 등과 연계해 각종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나우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인터넷폰인 「넷미팅」을 이용해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하고,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장윤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