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G전자, 현대전자 등 TFT LCD 업계가 해외홍보 강화에열을 올리고 있다.
이들 3사는 TFT LCD의 판매가 모처럼 호조를 보이자 이를 계기로 세계 주요 노트북업체들과 지속적인 거래관계를 유지, 확대시키기 위한 자사제품의 이미지 강화 홍보전략 마련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김광호)는 지난해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펼치던 자사 TFT LCD제품의 해외광고를 올해에는 유럽지역으로까지 확대하고 매체광고비를 1억7천만원에서 4억2천만원으로 3배 이상 증액하는 등 해외홍보를 적극 강화하고 있다. 삼성은 특히 그동안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誌 등 미국지역에 국한했던 12.1인치 제품의 광고를 올해에는 다른 지역으로 확대,제품홍보의 중심을 10.4인치에서 12.1인치로 전환했다. LG전자(대표 구자홍)는 오는 11월 일본에서 열리는 「LCD인터내셔널」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되는 「컴덱스쇼」 등 세계 주요 4대 전자전시회에 참가, 세계 10대 노트북메이커들과의 직접대면을 통해 제품홍보를 꾀하는 동시에 인쇄매를통해 자연친화적이고 부드러운 이미지 광고를 펼친다는 전략이다. LG는 이를위해 최근 해외매체 광고비를 1백% 증액하고 대만의 컴포넌타임즈 등 주요LCD전문잡지를 선별, 매체광고를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오는 10월부터 제품판매에 돌입할 예정인 현대전자(대표 정몽헌)도 美새너제이에 있는 현대그룹 해외광고대행사에 자사 TFT LCD의 광고기획을의뢰, 제품출하시기에 맞춰 본격적인 해외홍보를 펼친다는 전략이다.
현대전자는 매체광고를 위해 노트북메이저들에게 영향력이 큰 해외 LCD전문잡지와 PC잡지의 선별작업과 함께 오는 10월 컴덱스쇼에 자사제품을출품하고 전시회 가이드북 등을 통한 광고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