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토픽] 인터넷연결 호스트수 664만대

인터넷 액세스 동향에 관한 보고서가 전자통신연구소(ETRI)의 인터넷홈 페이지에 실려 주목받고 있다.

ETRI가 세계 각국의 연구 및 조사기관의 보고서를 토대로 밝힌 인터넷액세스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말을 기준으로 전세계적으로 인터넷에 연결된호스트 수는 모두 6백64만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호스트 수는 지난 92년 불과 7980만대에 불과하던 것이 2년만인 94년 2백만대를 돌파하고 다시 2년만에 두배가 훨씬 넘는 6백64대를 기록, 인터넷 시장의 엄청난 성장세를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인터넷 액세스와 관련해서는 컴퓨터 모뎀, 종합정보통신망(ISDN), 케이블 모뎀등이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지난해의 경우 모뎀이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 아직 고속 인프라 구축은 미흡한 것으로 밝혀졌다.

모뎀은 지난해 9백50만회로 전체 액세스회수중 90% 이상의 절대 다수를 차지했고 올해에는 1천5백20만회, 오는 98년에는 3천4백20만회, 2000년에는 7천1백80여만회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각국이 치열한 정보 인프라 구축 경재응 벌이면서 핵심으로 떠오르고있는 ISDN은 올해 1백만회를 처음 돌파, 해마다 큰 폭의 신장률을 보이면서 오는 98년에는 6백19만회, 2000년에는 1천3백만회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블 모뎀의 경우 올해에는 약 10만회라는 상징적인 수준에 그치겠지만98년에는 1백26만회로 늘어나고 2000년에는 4백79만회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인터넷에서 1메가바이트의 정보를 다운로딩 받는데 걸리는 시간을 장치별로 보면, 케이블 모뎀이 2초, T1(전용)전화회선이 5초, ISDN 회선(BRI)이 1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고, 다이얼업 전화회선 (28.8kbps)은 4.6분이나소요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인터넷 웹브라우저의 시장 점유율은 아직도 넷스케이프사의 네비게이터가 독무대를 이루면서 70% 이상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추정되고 강력한 도전자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인너넷 익스플로러는 10%에도미치지 못한다는 조사 자료가 제시됐다.

이같은 조사는 마이크로스프트가 인터넷 시장까지 석권하겠다는 야심을 불태우며 선보인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아직까지는 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넷스테이프의 네비게이터의 아성을 무너뜨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마이크로스프트는 최근 익스플로러 3.0을 발표하면서 대대적인 반격 작전을 개시, 넷스케이프와의 일전을 벼르고 있어 네티즌뿐 아니라 인터넷 시장 관련자들에게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익스플로러를 전송 받은 네티즌중 선착순으로 1만명에게티셔츠를 제공하고 사용자들에게는 연말까지 월스트리트저널등 유료 웹 사이트 정보를 공짜로 공급하는 마케팅 방침을 펼치고 있다.

넷스케이프 역시 최신판인 네비게터 3.0을 공개하고 실행속도및 정보보안의 장점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향후 인터넷 시장의 진로를 결정한 싸움이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