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인쇄회로기판(PCB)업체인 새한전자(대표 윤영기)는 최근 멕시코 티후아나시 엘플로리도공단에서 고광면 상무와 삼성전자 멕시코현지법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멕시코공장(새한멕시코) 착공식을 가졌다고 31일 밝혔다.
오는 12월 말까지 약 1천만 달러를 투입, 내년 초에 본격 가동 예정인 새한멕시코공장은 대지 1만1천평, 건평 2천1백평 규모의 초대형 PCB플랜트로캐드캠, 실크스크린, 자동인쇄 및 프레스설비, 자동검사기, 금형제작설비 등단면자동설비 등을 갖출 예정이다.
이 공장은 대덕전자가 올초 대륭정밀과 공동투자한 대덕필리핀(대지 1만8천평)에 이어 국내 PCB업계의 해외투자중 두번째로 큰 규모다.
새한전자 측은 총 4라인 구도로 추진중인 공장신축과 라인 구축을 병행,멕시코공장이 완공되는 시점에 맞춰 1차로 최대 월 10만장을 생산할 수 있는단면PCB 2라인을 설치, 이중 1라인은 VCR, 컬러TV 등 주력 모델용 단면PCB를 대량 생산하고 다른 라인은 리모컨용 등 카본점퍼PCB, 컴포지트(CEM1/CEM3)PCB로 특화할 계획이다.
생산되는 품목은 동반진출을 주도한 삼성전자멕시코(SAMEX) 가전부문에 주력 공급하고 나머지는 대우전자, LG전자 등 멕시코에 진출한 국내 가전업체와 인근 일본가전업체에 공급을 추진키로 했다.
한편 새한전자는 가전업계의 멕시코현지 복합화단지 생산품목 및 설비확장추세에 따라 장차 이 공장을 총 4개 라인, 단면기준 월 20만장 체제의 대형PCB 생산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중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