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아파트형 공장이 새로운 전자단지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94년4월에 완공, 그해 7월부터 분양에 들어가 최근 1백% 입주를 완료한 성남 아파트형 공장은 3백70여개 입주업체중 전자부품, 정보통신, 멀티미디어 등 전자관련 제조업체가 1백80여개 업체로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하고있다.
성남시와 농협이 공동투자해 건설한 성남 아파트형 공장은 건평 1만여평,연건평 총 5만4천여평의 메머드급으로 공단을 제외한 단일 아파트형 공장으로는 국내 최대이다. 현재 이 공장에는 가동(70개), 나동(65개), 다동(75개), 라동(90개), 마동(70개) 등 5개동에 3백 70여개 업체가 입주완료한 가운데 이중 전자관련 업체는 가동 35개, 나동 25개, 다동 60개, 라동 45개,마동 35개사 등 각동마다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전자업체들은 또한 한업체가 몇개의 사무실을 사용하는 경우가 적지않아 공장사용 실평수면에서도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입주한 전자관련 업체는 제조업체가다수를 차지하며 업종도 소프트웨어 개발에서부터 콘덴서, 모터, 저항기 등전자부품, 호출기, 전화기 등 통신기기 제조업체, 반도체, 액정표시장치(LCD)장비 제조업체 등 일반전자부품에서 첨단장비제조업체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분포돼 있다.
성남 아파트형공장 입주자 협의회측은 『최근 경제 전반을 주도하는 분야가 전자관련 업종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전자관련 제조업체가 많이 입주한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공장의 위치가 서울과 가깝고 주요 거래선인 대기업의 전자관련 공장들이 경기도에 밀집되어 있는 점 등도 한 원인이 되었을것』이라고 설명한다.
<강병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