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휴대폰 가격 큰폭 하락

최근들어 아나로그에 이어 디지털 휴대전화가격이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디지털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이 대거 신제품을출시를 서두르고 있는데다 소비자들의 대기수요가 겹쳐 용산 등 전자상가와일반백화점에서 판매되는 디지털휴대전화 가격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용산전자상가의 주요 이동통신대리점들은 최근 지난 7월말 90만원대에 판매하던삼성전자 SCH-100S를 80만∼82만원에, 70만원정도하던 LG정보통신의프리웨이 LDP-200를 60만∼62만원에 각각 판매하고 있다. 현대전자의 HHP-9300 역시 지난달말 60만원에서 8만원정도 떨어진 52만원선에 거래되고있다.

롯데, 신세계 등 일반백화점에서도 지난달부터 디지털 휴대전화가격이 크게 떨여져 삼성전자의 SCH-100S는 지난달초 1백10만원에서 최근에는 95만원까지 15만원정도 인하됐으며 LG정보통신의 QCP-800도 88만원에서 72만원으로 인하돼 판매되고 있다.

미도파백화점은 이에 앞서 LG정보통신의 프리웨이 LDP-200을 79만원에서 68만원, 현대전자의 HHP-9300을 65만원에서 60만원으로 가격을 낮췄으며 뉴코아백화점도 코오롱정보통신의 K-D500을 60만5천원으로 내리는 등디지털 휴대전화 가격이 10%정도 인하됐다.

이같은 디지털 휴대전화의 가격하락으로 모토로라의 택5000 삼성전자의 애니콜 등 아나로그 제품들의 가격도 지난달보다 5만∼8만원 정도의 싸지는 등디지털 휴대폰 가격하락에 따른 아나로그 제품의 가격도 동반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맥선전자와 한창이 다음달을 시작으로 LG정보통신이 10월, 삼성전자와 모토로라가 각각 11월경에 잇따라 디지털 휴대전화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으로 있어 올연말경에 디지털 휴대전화의 가격이 아나로그제품과 비슷한 50만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용산의 한 이동통신대리점 사장은 이와 관련 『다음달부터 디지털 신제품이 대거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휴대전화시장은 대기수요로 주춤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제조업체는 물론 판매업체들이 계속적으로 디지털휴대전화의 가격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신영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