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BMG뮤직의 차기 회계연도(제 6기:96년7월1일∼97년5월31일) 매출목표는 2백20억원이다.이같은 목표가 실현될 경우 처음으로 2백억원대를 돌파하며 1백51억원이었던 제 5기 회계연도에 비해 약 31.8% 성장하게 된다.
한국진출 6년째인 BMG로서는 차기 회계연도가 도약의 해인 것이다. 제 2기(92∼93년) 99억원,제 3기(93∼94년) 1백9억원,제 4기(94년∼95년)1백63억원이었던 매출실적과 비교할 때 최소 26%∼최대 1백20%가 성장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1백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달성한 음반이 없어 매출실적이 오히려전년대비 7.4% 하락했던 제 5기처럼 변수는 있다. 올들어 지속되는 음반경기침체로 소위 「대박」을 창출한 만한 음반이 아직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또 전체매출의 80%를 팝에 의지하는 편중된 매출구조로 폭넓은 시장개척에 한계를 가진 것도 큰 문제다.
이에따라 한국BMG는 로컬시장 공략책으로 가요에 대한 집중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몇몇 인기가수의 싱글을 비롯한 특집음반을 앨범당 2∼3억원으로 단위계약해 출시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김건모와 「In My Pops」라는 영어녹음 음반을 출시해 약 40만장의 판매를 달성한 경험을 살려 9월 중순경에는 인기그룹룰라의 앨범을선보일 예정이다.
한국BMG는 이같은 전략이 인기가수와 전속계약할 경우 투입되는 비용보다훨씬 저렴할 뿐더러 실패위험도 그만큼 줄어들어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하고있다.
<이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