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라운드의 등장으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최근 영국 BVQI社로부터 ISO14000D을 획득했다고 2일 발표했다.
국제표준위원회가 이달부터 본격시행하는 ISO14000시리즈 환경인증규격은조직과 제품에 대한 기업의 환경경영을 평가해 인증을 부여하는 국제표준규격으로 환경경영시스템(EMS), 환경감사, 환경라벨링, 환경성과평가, 전과정평가, 환경적 측면 등 총 6개 부문으로 구성돼 있는데 삼성은 이중 기흥, 온양, 부천 등 전 사업장에 EMS를 완벽하게 구축, ISO14000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환경인증 획득으로 선진국의 새로운 관세로 대두되고 있는 환경관련 관세장벽을 피할수 있게돼 선진국 수출에서 다른 경쟁업체보다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93년 초 반도체환경전문연구조직을 구성한 후 이번에 ISO14000을 획득하기까지 3년9개월동안 오존층 파괴물질인 CFC를 전량 무공해냉매로 대체하고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청정연료인 LNG를 도입해 무공해사업장을 실현한 데 이어 폐수방류량과 대기오염도를 측정하는 장치인 TMS를도입하는 등 끊임없는 제도개선과 환경감시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둬왔는데 최근에는 전 사업장의 환경을 총괄 관리하는 별도 관리기구인 「그린센터」설치를 추진중이다.
ISO의 환경친화적 경영에 관한 국제규격은 법적인 구속력은 없으나 인증여부가 몬트리얼의정서, 바젤협약, 리우정상회담 등에서 볼 수 있듯이 선진국들이 환경관세 신설 추진 등을 통해 향후 국제무역의 하나의 자격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아 최근 세계각국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