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전자설계분야는 70년대의 기술데이터 관리(TDM), 엔지니어링데이터운영(EDM)시스템 도입기를 거쳐 80년대 동시병행설계(CE) 개념의등장을 맞이했다. CE는 제품정보시스템(PDM)을 통해 설계는 물론 제품발송및 유지보수분야의 개념까지 포함하면서 PDM의 본격도입을 낳았다.
지난 80년대초 처음 나타난 CE개념에 이어 최근 한단계 더 발전된 VPD(Virtual Product Development;가상제품개발)라는 제품개발 프로세스가소개돼 기업의 제품개발 마인드를 새롭게 하고 있다.
VPD란 분산처리 동시병행설계 환경에서 시제품을 물리적으로 제작하지않고도 컴퓨터 내에서 정확하고 완전한 제품형상을 설계 검증하자는 최적 제품개발 과정및 환경에 대한 비전이다.
현재의 제조업은 대량주문생산이 바로 실현된다 하더라도 생산시간을 줄이기 어렵다는 약점을 가지고 있다. VPD는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도입된 새로운 개념으로 인식된다.
따라서 VPD 환경구축을 통해 새로운 프로젝트를 실행할 경우 회사 내 정보흐름의 가속화 구축된 데이터를 통한 지식의 산출 의사결정 등을 신속히 지원할 수 있게 된다.
VPD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제조현장에는 제품및 프로세스의 모델링제품정보관리 컴퓨터 및 통신 조직 및 프로세스 개선 등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우선 제품 및 프로세스 모델링을 효율화하기 위해서는 제품정의(pProductDefinition) SW에 대한 투자가 권장되고 있다. 이는 엔지니어가 새로운디자인을 탐구하도록 도와주는 효과를 가져다 준다.
두번째로 거론되는 것은 제품정보관리(PIM)의 강화이다.
일반적으로 CAD와 관련해서는 협력업체와 하청업체 간에 계속적인 제품변경이 일어나고 이로인해 최신버전을 유지해야 할 필요성이 생긴다. 이와더불어 제품텍스트, 그래픽, 비디오의 전달을 통해 실시간 디지털 설계검토를위한 자연적인 연결통로도 마련해야만 한다.
이 통로로서의 VPD가 제대로 역할하기 위해서는 디지털제품 모델과 상호연계된 막대한 데이터를 처리하는 종합적이고 효율적인 제품정보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세번째로 효과적인 디지털 통신네트웍을 위해 백업라우팅 서비스를 사용하는 디지털 네트웍을 구성이 요구된다.
네번째로 등장하는 조직 및 프로세스의 개선과 관련해서는 기업과 구성원의 핵심적 장점을 이용하기 위해 전통적인 조직 및 프로세스의 재검토가 요청된다.
VPD비전 제시자들은 현재 대부분 회사들이 시행하고 있는 방식은 최상의 캐드캠 적용 교육, 이행, 진단 및 관리서비스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이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각 부서로부터 노련한 사용자로서 육성된 유능한 엔지니어들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고 권유하고 있다.
그리고 이같은 제반사항을 고려해 캐드캠 활용에 따른 비용을 분석해야 하고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자체 응용SW가 있다면 그 기능의 확대범위에 대해서도 적극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VPD라는 개념을 국내에 도입한 LGEDS는 이 신개념이 실현될 수 밖에 없는 하나의 비전이라고 제시하고 있다.
최근 기업 특히 제조업과 관련된 분야에서는 생산성의 초점이 개인 단위에서 가치지향 사업의 범위로 업그레이드 해가고 있는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VPD 도입을 통한 설계제조 과정 단축의 효과를 거두기위해서 각 기업은 현 제조단계 점검및 최초의 프로젝트와 최종목표 간의간격 인식 및 격차 조정 등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재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