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영상사업단(대표 이중구)이 일본 애니메이션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영상사업단은 애니메이션사업의 진출을 위해애니메이션팀을 구성, 최근 일본 애디터 90(대표 삼원영민)과 에이전시 계약을 맺고 이 회사로부터 일본 애니메이션시장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아 애니메이션 제작사업에 참여한다.
현재 삼성영상사업단은 일본지역에서 연간 10억∼20억엔대 규모의 자본을애니메이션제작에 출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삼성의 일본진출은 일본 애니메이션업체들이 세계애니메이션시장(3천5백억엔)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제작단계에서부터 투자함으로써 제작노하우의 습득과 함께 세계시장의 판권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삼성영상사업단은 애니메이션제작단계의 자본출자를 통해 애니메이션의 판권을 확보, 자체 수출팀을 통해 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에 직접 배급과 함께비디오, 케이블 TV 등의 판권으로 적극 활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삼성영상사업단의 한 관계자는 『현재 일본 애니메이션시장의진출을 검토 중인 것은 사실이나 애니메이션의 작품과 자본투자규모 등을 구체적으로 확정한 것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특히 이 관계자는 『일본애니메이션시장의 진출은 국내시장에서 진출을 겨냥하고 있기 보다는 판권확보를 통해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포석단계로 봐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철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