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양대 유리벌브 업체중 하나인 한국전기초자가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베트남 합작공장을 가동한다.
지난해부터 베트남 진출을 추진해온 한국전기초자(대표 최영철)는 베트남의 「No.76 화학회사」와 협의해 온 브라운관용 유리벌브 합작공장에 대해지난 8월 5일 정부의 합작투자 허가를 받았으며 연내에 착공에 들어가 내년하반기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이 합작공장은 한국전기초자가 70%의 지분을 갖고 양사가 총 9백80만달러(한화 78억4천만원)를 투자, 하노이시에 있는 5천여평의 부지에 연간 2백40만개의 브라운관용 전면 및 후면유리를 가공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게 된다.
이 공장은 용해로 없는 후처리공정으로 14/16/21인치 컬러TV용 브라운관(CPT)을 생산하게 되며 원판유리는 국내공장에서 조달할 방침이다.
국내 유리벌브 업체의 해외진출은 삼성코닝의 말레이시아공장, 독일공장에이어 이번이 세번째로 한국전기초자는 합작공장에서 생산하는 CPT를 오리온전기의 베트남 현지법인인 오리온하노이社에 우선 공급하고 베트남 현지판매및 동남아지역에 수출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전기초자는 베트남 외에 중국진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내에도구미 제2공장 증설과 제3공장 신축에 들어가는 등 최근 들어 공격적인 경영을 하고 있다.
〈유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