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오디오 업체들이 중국시장에 대거 진출, 일본 업체들과 중국 비디오CDP시장 선점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삼성전자, 대우전자, 아남전자, 현대전자등 주요 가전업체들은 지난해 말부터 중국내 VCDP 수요가 본격화함에 따라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중국시장 진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부터는 일본의 소니, 아이와 등 오디오 전문업체들도 중국내VCDP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잇따라 진출한 상태여서 장기적으론 중국 VCDP시장을 놓고 국내 업체와 일본 업체들간의 한판 승부가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약 20만대 이상의 VCDP를 수출, 전체 시장의 44% 가량을 점유한 LG전자는 올해에도 중국 VCDP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지난해 1~2개 모델로 중국시장을 공략하던 것에서 현재 VCDP 단품모델 4개와 오디오 탑재형 5개 모델로 제품군을 확대했다.
아남전자는 지난 4월 CD 7장을 넣어 작동할 수 있는 VCDP를 개발, 중국에수출중이다. 현재 아남전자는 중국 수출물량으로 2만대를 생산한 상태이며월평균 2천대 가량의 VCDP를 수출하고 있다.
대우전자, 현대전자, 인켈 등도 역시 올 초부터 본격적인 VCDP 중국에 수출을 시작한 상태이며 최근엔 음원모듈 전문업체인 비오도 가정용 VCDP를 개발, 수출을 추진중이다.
일본에선 소니, 아이와, JVC 등 약 5∼6개 회사가 중국에 진출한 상태이며이들은 오디오시스템에 VCDP를 탑재한 제품 위주로 영업에 나서고 있다.
중국 VCDP시장은 지난해 50만대에서 올해 약 2백만대 정도로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에서 VCDP의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은 VCDP의 소프트웨어인 CD롬타이틀의 불법복제가 비교적 쉬운데다 영화감상, 노래반주등 여러가지 기능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 『중국내 VCDP 수요가 커짐에따라 국내 업체와 일본업체들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최근엔 중국현지 업체들도 단순형 VCDP를 개발해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