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음식물 쓰레기처리기가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상품화될 전망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주로 대형식당, 병원 등 업소용으로 대용량음식물 쓰레기처리기를 개발, 생산해왔던 환경관련 전문업체들은 잇따라 가정용 시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수요창출을 모색하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처리기는 음식찌꺼기의 수분을 제거하고 미생물로 분해, 발효시킨 다음 퇴비나 사료로 압축시키는 장치로 구성돼 있는데 음식쓰레기로인한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미 일본에서는 지난 92년 미쓰이가 첫선을 보인 후 현재 히타치, 마쓰시타 등 많은 가전업체들이 일반가정으로의 보급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가정용 음식물쓰레기 상품화를 추진하고 있는 업체들은 (주)삼웅, 억조, 이화기계 등 주로 환경설비 전문업체들인데 일반가정에서 나오는 음식쓰레기량이 적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아파트, 빌라 등 밀폐공간에서 거주하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음식쓰레기로 인한 위생문제가 지적되고 있어 향후 일반가정용 수요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싱크대 거치형 음식물쓰레기를 선보였던 주레기환경공업사는 분쇄기능을 강화한 신제품을 올 연말 5∼6인용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최근 주방가구시장에 진출한 린나이코리아도 시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상품화를 추진하는 등 상당수 업체들이 가정용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사업에 뛰어들채비를 하고 있다.
〈유형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