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결혼시즌을 맞아 외산 오디오 수입업체들이 신제품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외산 오디오 업계의 올해 매출실적이 예년에 비해크게 늘어나지 못하거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자 결혼시즌의 예비 또는 신혼부부들에게 큰 인기를 끌만한 미니콤포넌트의 모델을늘리거나 신제품을 수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JVC의 제품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미토상사는 며칠전 전국 대리점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미니콤포넌트 3개 모델을 이달부터 추가공급하기로 했다.
미토상사가 수입판매하게 될 신제품은 70만원대의 「MX-D4T」, 80만원대의「MD-D5T」, 90만원대의 「MX-D7T」 등으로 세가지 모델 모두 3CD 체인저 기능을 채용하고 1천W 이상의 출력을 갖춘 고급 미니 콤포넌트다.
「MX-D4T」와 「MX-D5T」는 일체형, 「MX-D7T」는 이단 분리형 오디오로노래방 기능이 내장돼 있으며 「MX-D5T」엔 천정에 소리를 반사시켜 입체감을 증가시키는 이펙트탑 스피커 시스템이, 「MX-D7T」엔 12cm 우퍼 2개를 나란히 배열한 트윈우퍼 시스템을 채용했다.
아이와의 제품을 수입, 판매하고 있는 성유통상과 에이트상사 역시 3CD체인저 기능과 슈퍼우퍼 스피커 시스템, 노래방 기능을 탑재한 70만원대 「NSX-V900」, 60만원대 「NSX-V770」, 50만원대 이하의 「NSX-V300」 3종을 추가로 수입하고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외에도 샤프 오디오를 국내 공급하고 있는 한국샤프는 기존에 취급해 오던 하이파이 오디오시스템에 CDEG 기능이 강화된 1백10만원대 오디오 「SYS-1500E」와 3CD 체인저 기능을 갖춘 50만원대 미니컴포넌트 「CD-C65N」과 40만원대 「CD-C265N」 두 모델을 새로 들여와 이미 시판에 들어갔으며 다음달엔 두장의 비디오 CD를 동시에 삽입할 수 있는 80만원대 미니콤포넌트 「CD-V111N」과 노래방 기능이 강화된 50만원대 「CD-K570N」 등 2종을 새로 추가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출시했거나 출시 예정인 대부분의 신제품은 기존 동급 제품에 비해 가격이 10~15% 이상 인하됐거나 성능 및 기능은 대폭 향상된반면 가격은 그대로여서 가을 결혼시즌의 신혼부부들에게 적지않은 인기를끌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