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진출해 있는 수출구매업체(Buying Office)들은 국산제품의 가격경쟁력 약화와 품질개선 노력 미흡으로 구매물량을 점차 축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貿公이 국내 주요 1백15개 수출구매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업체의 56%가 앞으로 국산제품의 구매물량을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혀 수출부진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구매물량 축소의 이유로는 응답자의 41%가 값이 비싸고 18%는 신모델 개발등 품질개선 노력이 미흡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품목별로는 전기, 전자 제품을 비롯해 철강, 자동차 등 중공업제품은 가격과 품질이 모두 보통 수준인 것으로 평가되었으나 섬유, 의류 등 경공업제품은 품질은 우수한 반면 가격은 비싼 것으로 평가됐다.
<김성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