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웨어하우징 시장경쟁 본격화

데이터웨어하우징(DW) 초기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간 판매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개념 소개에 그치던 DW시장이 주요 수요처들의 잇단 제안요청으로 올해 최하 1백억원대 내년 5백억억원대 이상의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 주요 공급업체들이 잇달아 제품과 솔루션을 출시, 초기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오라클(대표 강병제)은 최근 금융, 제조, 통신 등 주요 산업분야에서DW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짐에 따라 그동안 세미나, 기술 소개 수준에 그치던 영업활동을 강화, 제품 출시와 파일럿(시험) 프로젝트 수행 등으로 이 시장의 주도권을 장악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에 따라 「오라클 7.x」 DB 엔진을 중심으로 「디스커버 2000」, 「익스프레스 어낼라이저」, 「익스프레스 옵젝츠」 등 DW도구와 어플리케이션을 결합한 토탈 솔루션을 갖고 파일럿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제안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인포믹스다우코리아(대표 김광원)는 DB엔진을 클러스터-MPP 지원 대형 DBMS인 「온라인 XPS」, 중대형 규모의 「온라인다이내믹서버」 및 워크그룹 단위의 업무를 지원하는 「온라인 워크그룹 서버」 등으로 세분화해 메타큐브,뉴에라 등 개발도구와 결합한 DW솔루션에 컨설팅 등 서비스를 결합해 이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DW 구축을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설치 작업과 아울러 컨설팅 작업이 중시된다는 점을 감안, 컨설팅과 모델링 작업을 전담하는 어드밴스트 테크놀러지 그룹을 설치하고 전반적인 컴퓨터 시스템 운용환경에 대한컨설팅 사업을 강화해 제조업체, 금융권 등을 중심으로 영업에 적극 나서고있다.

한국사이베이스(대표 박서일)는 지난해 파워소프트 인수에 따른 조직 재정비 작업으로 그동안 시장경쟁에서 열세에 놓였으나 최근 DW 기술 인력을 보강하고 의료 및 금융권 시장을 주요 대상으로 공략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DW관련 솔루션으로는 「사이베이스11」 DB엔진과 「커넥트」 「인포펌프」 「IQ」 등 DW 도구를 내놓고 있다.

최근 국내 주요 DB업체들이 이처럼 DW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지난해 개념 소개 이후 최근들어 신규통신서비스업체, 자동차업체, 제2금융권, 신설은행, 카드사 등에서 시장이 본격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수요처들의 제안요청서 등을 기준으로 할 때 DW시장은 올해 적어도 1백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되는 내년 이후에는 최하 연간 5백억원 이상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함종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