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지역민방사업권 14개컨소시엄 신청 4일 마감

4일로 사업계획서 접수를 마감한 인천, 울산, 전주, 청주 등 2차 지역민방사업자선정에는 총 14개 컨소시엄 3백60여 업체 및 공익법인이 구성주주로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은 대한제당, 동양기전, 동양화학, 한국종합건설 등 4개 지역연고업체가 4일 사업계획 신청서를 일제히 제출했으며 울산지역은 지금까지 알려진대로 대원기공, 주리원백화점, 한국프랜지가 지배주주로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전주지역에서는 세풍, 쌍방울, 하림 외에 중견건설업체인 거성건설이 신규로 참여를 선언하고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청주지역은 태일정밀그룹의 뉴맥스와 신호그룹의 온양팔프에 덕일건설이 지역연고의 건설업체들을 주요 구성주주로 참여했다.

특히 이번 2차 지역민방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은 심사의 주요항목인 경영문제와 관련, 당초 공보처가 제시했던 최저 자본금 2백억원 및 3백억원보다 높게 제시해 주목을 끌었다.

가장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인천지역의 경우 각 사업자가 3백50억원에서 4백50억원의 사업계획서를 제출했으며 울산, 전주, 청주지역의 사업자들은 최저 2백억원에서 최고 3백억원의 초기 자본금을 바탕으로 한 경영계획을 수립하고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자체편성비율의 경우 인천지역업체들이 서울방송과의 차별성 부각을 위해사업 초년도인 97년에 최저 30% 이상의 자체편성안을 마련했으며 울산, 전주, 청주지역의 사업자들은 최저 15.1%에서 최고 25%의 자체편성을 계획하고사업계획서를 작성했다.

…인천지역은 대한제당이 자본금 4백억원에 30%의 자체편성비율로 사업계획서를 작성했으며 신대양제지, 우신산업, 서울사료, 귀뚜라미보일러를 대주주로 총 29개 업체를 컨소시엄에 끌어들였다.

또 동양기전은 지역연고가 강한 길병원과 경기은행, 한국유리, 한국코트렐을 비롯해 총 21개 업체를 컨소시엄업체로 구성했으며 초기 자본금은 4백50억원, 1차연도 프로그램 자체편성비율은 50%로 확정했다.

이에 대해 동양화학은 새한미디어, 아남전자, 영창악기, 진도를 대주주로총 30여개 업체를 컨소시엄에 합류시켰으며 초기 자본금은 3백50억원, 자체편성비율은 40%로 제시했다.

한국종합건설은 한국타이어, 크라운제과, 동아제약을 대주주로 25개 업체가 참여한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자체편성비율은 40%로 초기 자본금은 4백20억원으로 사업계획서를 마련했다.

…울산의 경우 대원기공, 주리원백화점, 한국프랜지 등 3사가 27개에서 29개사를 컨소시엄에 합류시켰으며 자본금 규모는 주리원백화점이 2백40억원,대원기공이 2백60억원, 한국프랜지가 3백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체편성비율의 경우는 주리원이 15.1%를 제시했으며 대원기공이 20.3%를, 한국프랜지가 23.8%를 제안했다.

대원기공이 송원산업, 화승화학, 대경기계, 정일공업을 대주주로 27개 업체가 참여한 컨소시엄을 마련했으며 주리원백화점은 이수화학, 조비, 동일고무벨트, 경동도시가스 등 27개 업체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영익 前춘천MBC 사장을 대표로 영입한 한국프랜지는 제일물산, 고려포리머, 동희산업, 한일이화를 대주주로 총 29개 업체로 컨소시엄을 확정했다.

…전주지역은 쌍방울이 지난 3일 사업신청서를 제출한 것을 비롯, 4일에는거성건설, 세풍, 하림이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쌍방울은 사업 초년도 25%의 자체편성계획과 광전자, 전북은행 등을 구성주주로 영입했으며 일진, 세원 등을 컨소시엄에 영입한 세풍은 자본금 2백80억원, 자체편성비율 20%의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육계가공회사인 하림은 미원, 백양, 조선맥주, 전북도시가스, 원광대학 등을 구성주주로 자본금 2백50억원, 자체편성비율 17%의 사업신청서를 제출했으며 독자적인 컨소시엄을 구성, 막판 경쟁에 합류한 지역내 최대건설업체거성건설은 초기 자본금 2백80억원, 자체편성비율 38%로 사업계획서를 꾸몄고 13개 업체로 컨소시엄을 확정했다.

…청주지역은 뉴맥스, 온양팔프, 덕일건설이 지배주주로 사업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로 뉴맥스가 두진공영, 동양도자기, 충북은행, 대한펄프를 대주주로 34개 업체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마련했고 온양팔프가 풀무원, (주)대원,(주)신라, 맥슨전자, 극동전선 등 총 21개사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덕일건설은 경희종합건설, 삼화토건, 우진산전, 우진정밀 등을 구성주주로 영입했다.

자본금 규모는 덕일건설이 2백억원, 뉴맥스와 온양팔프가 2백30억원과 2백80억원을 제시했고 자체편성비율은 뉴맥스가 19.2%를, 온양팔프가 23%를 제안했다.

〈조시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