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자산업의 경쟁력은 일본, 대만 등 경쟁국에 비해 가정용기기와전자부품을 제외한 全분야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컴퓨터분야는 절대 열세에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5일 전자산업진흥회(회장 구자학)가 국내조사와 현지조사단을 파견, 컬러TV 등 15개 수출 주력품목과 노트북PC 등 9개 수출유망품목 등 24개 품목을비교,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경쟁우위 또는 대등품목은 메모리반도체와 모니터, 자기헤드, 비디오테이프, CD롬 드라이브 등으로 나타났고 컬러TV와 오디오, PC, 하드디스크드라이브, 스피커 등은 가격부문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는것으로 밝혀졌다.
일본에 비해 非가격 경쟁력 취약부문으로는 컬러TV와 오디오, VCR, 하드디스크드라이브, 코드리스폰, 오실로스코프, 팩스, 데스크톱, 이동전화기, CD롬드라이브 등이 꼽혔으며 데스크톱 PC와 노트북PC, 모니터 등은 대만 등과치열한 가격경쟁 및 브랜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대형컴퓨터와 소프트웨어 등 정보처리산업, 컴퓨터, 프린터 등 주변기기, 무선통신 및 응용장치, 계측, 제어기기, 주문형반도체 등 비메모리반도체, 디지털 전자기기, 고정밀 전자부품 및 전자재료 등은 산업구조상 열위품목으로 지적됐다.
무역특화지수 비교를 통한 경쟁력을 살펴보면 가정용기기의 경우 선진국에비해서는 우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산업용기기는 절대열세, 전자부품은 다소열세로 나타났고 대만, 싱가포르 등 경쟁국과는 컴퓨터, 유선통신기기, 무선통신 및 응용기기, 의료기기 등이 열세였다.
이에 따라 수출상품의 구조도 변화해 PC 등 4개 품목은 수출감소품목으로,컬러TV와 VCR 등 5개 품목은 10% 미만의 수출 저성장품목으로, IC 등 4개 품목은 수출고성장 및 신규수출 주종품목으로 각각 나타났다.
진흥회는 이에 따라 새로운 수출유망 품목의 전략적개발 경영혁신을 통한생산성 배가 및 원가절감 품질의 일류화로 비가격 경쟁력 강화 고비용 생산구조의 개선 등 4개 우선과제와 기술우위의 국제경쟁체제 확립 글로벌 경영체제 구축 및 국제 경쟁력 확보 등 중장기 과제 등 6대 추진과제를 경쟁력강화대책으로 마련, 정부측에 이를 정책에 반영해 주도록 건의할 예정이다.
진흥회는 또 폐기물예치금의 인상억제 등 행정규제의 완화와 함께 장기 임대공단건설 등 취약한 중소전문업체의 발전환경 조성이 시급하다고 분석하고관계기관에 이를 건의키로 했다.
<모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