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공(대표 유철진)이 공작기계의 북미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 전역에금융서비스를 위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GE캐피탈과 합작, 기계판매 금융회사인 「현대 파이낸싱 컴퍼니」를 미국 현지에 설립했다고 5일 발표했다.
「현대 파이낸싱 컴퍼니」는 선반, 머시닝센터, 컴퓨터 수치제어(CNC) 장치 등 공작기계 구입 시 자금지원을 하며 특히 미국내 고객이 현대정공 제품을 구입할 때는 구입자금 전액을 최대 60개월 무이자로 지원, 북미시장 공작기계 판매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정공은 이 판매금융회사 설립을 계기로 미국 내 공작기계 매출실적을지난해의 3천만달러(4백50대)에서 올해 6천5백만달러(6백10대)로 늘려잡는한편 당분간 독립법인 형태가 아닌 GE 캐티탈의 개별사업체로서 독자적인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정공은 지난 6월 시카고 테크니컬센터를 중심으로 동부의 뉴저지, 서부의 LA에 지역 테크니컬센터를 설립한 데 이어 올 10월에는 멤피스에남부지역 테크니컬센터를 추가 설립함으로써 미주 전지역에 기술지원 체제구축을 완료할 방침이다.
또한 공작기계 현지 생산공장 설립을 위해 미국 동남부에 부지 선정을 이미 마무리하고 투자규모와 시기는 면밀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북미시장 환경에 맞는 특화기종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시카고 현지법인 내에 국내업체 최초로 기술연구소를 설립, 현지 고급인력을 모집하고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박효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