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및 비디오직배사인 20세기 폭스홈엔터테인먼트 코리아가 대여용비디오 3작품을 「폭스액션스페셜」이라는 특별브랜드로 묶어 파는 마케팅전략으로 관련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폭스는 최근 「포룸」」 「잠망경을 올려라」 「브로큰 애로우」를 액션스페셜 1차작품으로 선정하고 3억7천만원의 파격적인 마케팅비용을 책정한 것.
이 회사는 지난달 말부터 전국시사회, 소비자 사은잔치, 영업사원 포상제도 등 다양한 판촉행사를 진행하는 한편 비디오숍 주 대상의 프로모션에도 4천만원 이상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서울, 경기지역의 3천여 대형 숍들이 통상 액션대작 출시기념으로배포되는 비디오재킷용 스티커와 캘린더, 카운터 스탠디, 시사테이프 등의기본판촉물 이외에 비디오 케이스 모양의 램프(Case Lamp), 진열대용 리본,만국기 형태의 휘장 등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특별판촉물을 지급받은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같은 폭스의 액션스페셜 마케팅전략에 대해 업계는 『지출경비에비해 뚜렷한 판촉효과를 거두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대형 숍 위주의 집중 프로모션으로 영세 숍들의 반발을 불러일킬 염려가 있다』는 부정적인 시각과『액션 대형작품의 공동판촉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크게 제고시켰다』는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등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 상태.
이에 대해 폭스측은 『공동판촉으로 상호 시너지효과를 창출함으로써 당장의 매출증대보다 장기적인 마케팅효과를 기대한다』면서 『설문조사를 통해폭스액션스페셜에 대한 비디오 숍 주들의 호응도를 파악한 후 내년 초 대상숍을 확대해 2차 프로모션을 시작할 계획』이라고고 밝혔다.
<이선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