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S시장 경쟁 가열..32비트 장비 속속 출시

마이크로프로세서개발장비(MDS) 업체들이 하반기 32비트용 MDS장비를 속속출시하면서 경쟁적으로 가격인하정책 및 적극적인 고객서비스 사업을 실시,하반기 MDS시장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통신시장의 급성장 등으로 마이크로칩이 32비트용으로 전환됨에 따라 기존 32비티용 MDS장비의 80% 가량을 장악하고 있던한국HP와 백두시스템에 대응, 8비트, 16비트용 MDS시장에 주력하던 한국MDS와 마이크로비젼 등이 이 시장에 본격 진입할 예정이다.

한국HP는 이들 신규업체에 대응, 이달 말부터 분산형 에뮬레이터, 로직 애널라이저, 주문형반도체(ASIC) 에뮬레이터 등 기존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제품을 출시, 제품차별화 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이들 제품은 시스템 통합형으로 인텔, 모토롤러, 히타치 등 다양한 마이크로칩에 대해 호환이 가능하며 LAN기능 등이 추가된 제품이라고 한국HP는 설명했다.

미국의 AMC제품을 수입, 판매하고 있는 백두시스템 역시 이달부터 ASIC기술을 채택, 제품의 크기를 대폭 줄이는 한편 판매가격을 기존 제품의 40% 가량으로 줄인 32비트용 MDS장비를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MDS는 지난 4월 독일 BMW그룹 자회사인 콘트론사 32비트용 MDS장비를기존 시장가격의 3분의 1 수준으로 출시한 데 이어 내달부터 독일 콘트론,하이텍스, 일본 요코가와, 미국 EST사의 32비트용 MDS제품을 대대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MDS는 제품출시에 맞춰 전국순회 고객서비스를 실시하는 한편 11월에는 독일 하이텍스사와 협력, 마이크로칩 개발에 필요한 기술정보를 제공하는인터넷서비스 사업도 펼칠 예정이다.

마이크로비젼 역시 미국 마이크로텍사의 32비트용 MDS장비인 「파워 팩」을 이달 말부터 본격 판매할 예정이며 내달에는 최근 MDS소프트웨어 대리점계약을 체결한 스웨덴 IAR, 미국 마이크로텍사와 공동으로 순회 기술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당초 대학용으로 판매하려던 8비트용 MDS장비를 산업용으로 전환, 기존 가격의 절반수준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김홍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