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대표 배순훈)가 국내외 냉장고시장에서의 입지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상반기중 전년 같은 기간보다 수출과 내수실적(금액기준)이 각각 65%,20%의 신장세를 기록했던 대우전자는 수출이 하반기에도 호조를 보이고있는데다 내수시장에서도 LG전자가 리콜조치로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판매가 급증하자 작업시간을 50% 이상 늘리고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
수출용 냉장고를 전담생산하는 인천공장은 하반기들어서도 수출주문이 증가하자 하루 2∼4시간 정도 작업시간을 연장, 하루 생산량을 4천5백대 수준으로 증대시켰다. 전용춘 인천공장 공장장은 『주문량에 비해 하반기엔 휴무일이 많아 라인가동에 다소 어려움이 예상되나 중대형 제품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올초 목표했던 2억달러 수출(88만대)은 무난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4백ℓ이상 내수용 대형모델을 주로 생산하고 있는 광주공장 역시 LG전자의리콜조치 이후 유통재고가 소진되고 주문이 밀려들자 아르바이트 대학생까지투입하는 등 매일 4시간씩 잔업을 추가, 하루생산량을 기존생산량보다 60%증가한 1천6백대 수준으로 확대하고 있다.
올들어 수요위축이 장기화되자 당초 목표를 소폭 하향했던 대우전자는 최근 연말목표를 45만대 이상으로 재조정하고 시장점유율을 25%선으로 끌어올리기로 하는 등 냉장고 사업만큼은 불황을 잊은 채 일대 약진의 전기로삼고있다.
〈유형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