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남미대륙 국가와 科技협력 확대

우리나라와 브라질간의 전자, 정보기술, 항공, 우주기술 등 첨단분야에 대한 기술교류 활성화 방안을 비롯하여 남미 국가들과 과학기술분야에서의 협력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6일 과학기술처에 따르면 정부는 이번 김영삼 대통령의 중남미 5개국 순방을 계기로 아르헨티나와의 과학기술협력 협정체결을 비롯, 페루, 칠레, 브라질 등과 남극 공동연구 사업을 추진하는 등 과학기술 협력을 크게 확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한, 아르헨티나간 과학기술 협력은 지난해 9월 메넴 아르헨티나 대통령의방한을 계기로 활성화 되기 시작했고 그동안 양국 원자력위원회를 개최하는등 수차례 협의를 거쳐 이번에 과학기술협정과 원자력협정을 체결, 그 결실을 보게 됐다.

아르헨티나는 원자력관련 핵심기술을 대부분 보유하고 있으며 우라늄 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에 이번 원자력협정 체결을 계기로 우리나라는 앞으로 선진기술 도입선을 다변화하고 더 나아가 양국간 협력을 통해 남미지역 및 제3국공동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페루와는 이번 방문기간 중에 한, 페루 남극협력 협정을 체결, 우리나라의 세종기지와 비슷한 규모의 남극 연구기지를 갖고 있는 페루와 앞으로남극관련 공동연구 사업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브라질과는 양국이 공통적으로 취약한 기초과학 육성을 위한 협력방안을도출하고 전자, 정보기술, 항공, 우주 등 첨단기술의 교류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해양, 생물자원 분야에 관심이 높은 한, 칠레간에도 남극공동연구 수행을 위한 다양한 협력방안이 논의된다.

과기처는 美, 日, 유럽 선진국에 치우쳤던 협력대상 국가를 다변화하기 위해 정부가 90년대 이후 중국, 러시아 등 공산권과 아, 태지역 국가들과 과학기술협력 확대노력을 계속해 왔다고 상기시키며 여기에 남미지역 국가들까지포함시켜 범지구촌적인 科技협력망 구축이 완성단계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서기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