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개인통신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개인휴대단말기(PDA)시장에 대한인터넷 업체들의 관심이 높다.
최근까지 발표된 PDA제품들은 휴대폰에 무선호출수신, 전자사전, 전자수첩등 기본적인 기능을 탑재하고 있고, 간단한 문서작업과 스프레드 시트 정도를 PC와 교환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따라서 혁신적으로 작은 부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노트북PC 수요를 대체할 수는 없는 것으로 평가돼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노트북시장과 휴대폰시장을 한꺼번에 대체할 수 있는 PDA를 개발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고, 여기에 인터넷업체들이 대거관심을 쏟고 있는 것이다.
이들이 현재 주력하고 있는 부분은 운용체계(OS)분야다.
세계 시장의 3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영국의 사이언사는 최근 16비트 운용체계인 「Epoc/16」을 발표하고 자사의 제품 뿐 아니라 컴팩, 휴렛패커드,카시오 등 제조업체들에 라이선스 계약을 추진중이다. 이 OS를 이용하면 워드프로세서와 스프레드 시트 등 기본적인 기능 외에도 웹 브라우징기능까지가능하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PC운용체계에서 전 세계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사도 PDA시장에 눈독을 들이기는 마찬가지다. 코드명 「페가소스」로 명명된 이 OS는네트워크 컴퓨터(NC)와 PDA에서 운용될 수 있는 윈도 운용체계의 단축버전이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운용체계를 이용하면 PC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윈도용 애플리케이션과호환이 가능해지며, 특히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익스플로러에서는 인터넷 검색과 함께 비주얼 베이식으로 작성된 애플리케이션들이 운용될 수 있도록 해 작은 기억용량으로도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도록개발될 예정이다.
넷스케이프사가 비PC용 내비게이터를 개발하기 위해 소니, 닌텐도, NEC,세가, IBM, 오라클 등과 함께 개발하고 있는 「네이비오」도 NC와 함께 PDA에서도 운영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페가소스와 한판의 대회전을 벌이게 될 예정이다.
코렐사가 개발한 NC와 PDA 중간형태의 제품은 저장장치를 갖추지 않은 가벼운 클라이언트 제품으로 탑재된 넷스케이프 내비게이터로 인터넷을 검색할수 있을 뿐 아니라 특히 자바 애플릿을 볼 수 있다는 점에 특색이 있다. 이회사에 따르면 이 제품 외에 PDA도 따로 개발돼 간단한 전자메일 프로그램이탑재될 예정이다.
특히 이 제품들은 28.8k급 모뎀과 함께 이더넷 랜카드도 부착할 수 있어사내 랜망을 이용할 수 있다.
경쟁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이들 제품 중 어떤 상품이 시장을 지배할지는아직 미지수지만 내년쯤이면 PDA를 이용한 인터넷 사용이 본격화될 것임에는틀림없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구정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