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 정보통신업체가 세계 최대의 통신장비업체인 미국의 루슨트 테크놀로지와 손잡고 자체 개발한 기업용 정보통신 솔루션을 해외에 수출한다.
(주)로커스(대표 김형순)는 루슨트 테크놀로지(구 AT&T 통신장비부문)와기업 정보통신 부문에서 루슨트 장비의 국내판매와 함께 로커스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루슨트에 제공하는 내용의 ISV(Independent Solution Vendor)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로커스는 루슨트사의 사설교환기 등 기업용 통신장비를 국내에 공급하는 한편 루슨트 측은 로커스가 자체 개발한 콜센터 관련 솔루션을 자사의 하드웨어에 탑재해 전세계에 공급하게 된다.
이와 관련, 로커스 측은 최근 자체 개발한 컴퓨터전화 통합솔루션인 CTI(ComputerTelephone Integration)기술을 루슨트에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로커스는 이번 제휴를 통해 현재 국내에서 확보하고 있는 콜센터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고 사설교환기 등 통신장비 판매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루슨트 테크놀로지가 국내 중소 정보통신업체와 ISV계약을 체결한 것은이번이 처음으로 로커스는 텔레뱅킹분야의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루슨트사의면밀한 조사과정을 거쳐 아시아에서는 두번째로 선정되었다.
한편 로커스는 그동안 대형 자동응답시스템(ARS), 콜센터 등 대고객 서비스 분야의 특화된 시스템 통합솔루션을 금융권과 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공급해온 전문기업으로, 금융권 폰뱅킹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이 분야 전문업체이다.
<최승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