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인터내셔날, 국내 첫 스톡옵션제 실시

국내에서도 샐러리맨을 하루아침에 백만장자로 만들어 준다는 스톡옵션제를 실시하는 기업이 탄생했다.

인트라넷 전문업체인 웹인터내셔널(대표 윤석민)은 6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스톡옵션제를 8월말부터 회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다고 밝히고 내년에 주식장외시장(KOSDAQ) 에 등록하는대로 사원들이 주식매매를 할 수 있게된다고 밝혔다.

스톡옵션이란 사원에게 회사의 주식을 일정한도 내에서 현재의 가격으로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주는 것으로 옵션을 받은 사원은 회사가 상장되거나영업실적이 좋아져 주가가 오르면 보장받은 주식을 예전의 가격에 사서 현재의 시가대로 팔아 차익을 남길 수 있는 제도다.

예를 들어 현재가 주당 1만원인 회사주식에 대해 스톡옵션을 받은 직원은나중에 회사의 주식이 10만원으로 뛴 시점에서 주식을 예전가격인 1만원에사서 10만원에 팔아 주당 9만원의 차익을 남길 수 있는 것이다.

스톡옵션은 이미 미국에서는 IBM, 제너럴일렉트릭을 비롯 마이크로소프트,넷스케이프 등 하이테크 기업들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실시되고 있으며 특히 유망 중소 하이테크 벤쳐기업들이 주식상장과 함께 주가가 급등해 스톡옵션을 행사한 사원들이 하루아침에 백만장자가 됐다는 신화를 심심치않게 만들어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 비유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스톡옵션은 KOSDAQ시장이 올 7월1일 업무를 개시함에 따라 장외주식 가격이 1물1가로 정착돼 중소기업 및 벤쳐기업에서도 가능하게 된 정책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벤쳐중소기업 만이 적용대상으로 되어 있다.

웹인터내셔널은 이번에 1차로 선임연구원급 사원에게 1천주를 4년에 걸쳐균등하게 액면가(1만원)로 구매할 권리를 부여했고 직급별 분배율이 결정되는 대로 전사원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현 상황을 고려해 매년 자기보유 주식의 20%를 매매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스톡옵션을 부여받은 한 선임연구원은 2백50주를 액면가로 교부 받았으며 97년 KOSDAQ에 등록되는 대로 언제든지 시장가격으로 매매할 수 있게된다.

윤석민 웹인터내셔널 사장(29)은 『웹인터내셔널은 사원들의 평균연령이 26세인 젊은 기업이다. 능력있는 젊은이라면 누구에게든 기회를 부여한다』며『스톡옵션은 국내 벤쳐기업들 및 젊은이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도전할 수있는 마당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스톡옵션은 기업들이 우수한 엘리트를 영입하고 싶을때 효과적인 수단이될 수 있으며 영입이후에도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게 만드는 훌륭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자본과 인력이 절대 부족한 국내 중소 소프트웨어개발업체들에게 점차 확산될 전망이다.

〈김상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