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전선로 사고시 정전범위 극소화, 정전시간 단축 등 배전계통의 효율적인운용 및 전력공급 신뢰도 향상을 위해 종합적인 배전자동화시스템의 구축이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전력이 21세기에 대비해 배전업무를 혁신하고자 마련한 「비전 21」의내용 가운데에는 바로 이러한 종합 배전자동화를 포함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한전 판매사업단 주관으로 9일부터 수안보에서 열리고 있는 「비전 21」세미나에서 (주)한전정보네트웍 연구팀(팀장 이래춘)은 21세기 배전계통의신뢰도 향상 및 운용관리업무의 자동화를 위해 종합 배전자동화시스템을 소개했다.
종합 배전자동화시스템은 배전선로 개폐기 원격감시제어, 부하집중 감시제어, 자동검침, 배전관리 정보의 자동수집 등의 기능을 수행하며 각 장치별로는 분산처리도 가능하다.
이 시스템이 완전히 갖춰지면 선로개폐기 상태를 알 수 있어 원격제어가가능해지며 선로운전과 관련된 정보수집과 원격자동검침, 부하제어도 할 수있게 된다. 또한 정전구간, 시간 단축으로 공급신뢰도를 높일 수 있고 설비투자 및 유지보수 비용도 절감할 수 있으며 개폐기 조작업무 및 현장작업여건도 개선되고 배전선로 전력손실도 줄일 수 있다.
우리나란의 경우 배전자동화시스템은 지난 80년대 초부터 한전, 전기연구소 등을 중심으로 연구개발이 시작됐으며 93년 한국형 배전자동화시스템인 KODAS가 개발됐다. 한전은 이를 한전의 강동지점 설비에 설치, 배전선로내 실증시험을 거치고 있다.
물론 종합 배전자동화시스템을 위해서는 소프트웨어의 개발이 선행돼야 한다. 배전선로 자동제어시스템은 물론 계획작업 지원시스템, 기상정보시스템,배전설비 열화감시시스템, 원격검침시스템, 부하집중제어시스템 등이 필요하고 각종 시스템간에 인터페이스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한전측은 배전자동화시스템인 KODAS에 지리정보를 활용한 DGIS(Distribution Geographic Information System)를 결합시켜 배전업무를 통합해 나갈 계획인 데 이러한 종합 배전자동화시스템이 구축되면 배전업무를 혁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