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산업협회(회장 김광호)는 반도체 수입관세의 조기무세화를 정부에공식 요청했다고 9일 밝혔다.
김치락 상근부회장은 이와 관련, 『대외시장 의존도가 큰 반도체시장 환경을 감안할 때 무세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현안이며 특히 최근 미일반도체협정에서 나온 민간기구인 WSC에 가입해 세계 반도체시장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무세화조치는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이번 협회의 무세화 건의가 미일반도체협정에 대한 대응방안의 하나로 반도체 3사 마케팅 임원급으로 구성된 「업계대책반」 회의결과로 나왔다는 점을 강조하며 당국의 가시적인 조치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지난 94년 초 우루과이라운드 최종협상에서 현행 반도체부품의 수입관세 8%를 99년까지 무세화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김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