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특집] LCD-TN, STN LCD 주요업체 제품 및 사업전략

<>삼성전관

삼성전관은 대형 LCD시장이 최근 컬러 STN LCD에서 컬러 TFT LCD로 급속히대체되고 있어 시장성이 점차 불투명해짐에 따라 당분간 이동통신기기 등의보급확대로 급속한 신장세가 예상되는 중소형 STN LCD에 집중투자, 오는 2000년에는 세계 수위의 생산업체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관은 현재 월평균 1백억원 정도의 중소형제품 매출액을 내년에는 월2백억원대로 끌어올리고 98년에는 월 2백60억원, 99년에는 월 3백억원, 그리고 2000년에는 월 4백억원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삼성전관은 노트북 PC,카오디오, 휴대전화, 키폰용 각종 TN, STN 모델 3백여개를 운용하고 있으며이중에서도 고부가상품인 모듈제품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회사는 컬러 그래픽모듈로는 VGA급과 SVGA급 각각 2개 모델을 보유하고있으며 흑백 모노제품으로는 120x32에서 640x480도트에 이르는 다양한 모델이 있으며 캐릭터 타입으로도 8캐릭터x1라인 제품에서부터 16x4, 80x2 등 수십종을 생산하고 있다. 또 주문자사양인 패널제품은 항시 고객의 요구에 맞게 개발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있다.

삼성전관은 특히 휴대전화 등에 많이 쓰이지만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모듈용 TAB방식의 구동장치를 삼성 전자소룹과 공동으로 국산화해 경쟁력을제고할 계획이며 2000년 이후에 대비, 모니터용 11.3인치 이상 대면적 STN LCD 기술개발도 지속할 방침이다.

<>현대전자

현대전자는 TFT LCD사업이 본궤도 진입을 앞두고 있는 만큼 TN, STN LCD는6인치급 이하 중소형에만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전자는 일찌기 지난 93년에 240x128도트에서부터 480x128도트에 이르는 그래 4개 모델과 16캐릭터x1라인에서부터 40x2라인에 이르는 64종 등 총 68종의 모듈 및 패널생산체제에 돌입한 이래 수요처가 원하는 어떤 사양이라도 개발,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있다. 현대전자는 그러나 자사 사업의 산전비중이 높은 점을 감안, 가전보다는 산전용 LCD에 주력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현대전자는 향후 유망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되는 자동차항법장치(CNS)용 STN LCD 모듈에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현대전자는이미 2만5천분의 1 전국지도를 담은 제품을 개발, 내년부터 양산할 예정이며앞으로 지리정보시스팀(GPS)과 오차보정센서를 탑재해 인공지능교통시스템으로 발전시켜 현대자동차 등 국내외 자동차메이커들에게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전자는 또 엘란트라와 소나타의 계기판용 8인치급 제품을 자체개발하는 등 향후 5∼8인치 정도의 산업용 제품을 특화해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현대전자는 기판유리 표면을 처리해 투명전도성금속박막(ITO)을 입히는 공정에서부터 제품검사에 이르기까지 일괄생산체제를 갖추고 월 1만2천매의 기판유리를 투입해 18만8천 평방피트에 해당하는 각종 LCD를 생산하고 있다.

<>오리온전기

오리온전기는 10.4인치 이상 대면적 STN LCD에 무게를 실으면서 다품종,소량생산 체제에서 소품종, 대량생산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오리온전기는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한 니치마켓을 공략하는 고부가 위주의 영업정책이 영업 및 개발의 부하를 가중시키고 있는 점을 감안, 상품개발 부담을 줄이기위해 최근 생산 품목 수를 대폭 줄이는 대신 품목당 생산량을 확대하는 쪽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오리온전기는 이를위해 크고 작은 40여군데에 달하던 거래선을 대량납품처위주로 재편, 전자수첩, 휴대전화 메이커 등을 위주로 8군데로 축소했으며이에따라 한달 평균 1백여개에 달하던 신모델 수도 40여개로 줄었다.

120x32도트에서 480x128의 그래픽 제품과 8캐릭터x1라인에서 40캐력터x4라인의 캐릭터 모듈 및 패널을 공급하고 있는 오리온전기는 중소형 모델 수를축소, 생산의 효율을 도모하는 동시에 주로 개발력을 10.4인치급 이상 VGA및 SVGA급 컬러 STN LCD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오리온전기가 주력하고 있는 「OGM-800CN02C-S」는 노트북용 10.4인치 SVGA급으로 무게가 4백70g에 불과하며 264.5x193.5㎜ 크기에 8.3㎜ 두께의 제품이다. 이 제품은 특히 최고 1백ms의 응답속도를 지녀 동화상 구현에도 큰 무리가 없어 인기를 끌고 있으며 노트북PC용으로 대만, 홍콩 등에 수출하고 있다.

관계사나 계열사 중에 TFT LCD 생산업체가 없는 대신 대형 컬러 STN LCD분야에서 가장 막강한 파워를 자랑하는 오리온전기는 대형 STN LCD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함으써 향후 TFT LCD사업에 진출한다는 구상아래 잠재성이 무한한 모니터용 등 대면적제품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