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그룹웨어와 인트라넷 두 소프트웨어 진영이 시장에서 격돌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핸디소프트, 한국기업전산원, 포스데이타 등 그룹웨어 업체들은 최근 인터넷 붐에 편승해 상반기 중 주력 제품에 인터넷 접속및 문서교환 등 인트라넷 기능을 대폭 보완, 하반기 이후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또 아이소프트, 다음커뮤니케이션, 장미디어인터랙티브(JMI) 등 인트라넷 업체들은 최근 게시판, 전자결재 등 그룹웨어 기능을 갖춘 인트라넷 패키지 소프트웨어를 속속 출시하며 인트라넷 기술을 구체적으로 상품화해 그동안 그룹웨어 업체들이 장악해온 기업 의사교환 시스템 시장을 잠식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들 그룹웨어 및 인트라넷 업체들은 특히 올 상반기 국내 의사교환 시스템 시장이 갑작스런 인트라넷의 부상으로 기업들이 시스템 도입을 미룬채 기술발전 추이를 관망하는 자세를 보였으나 올 연말까지는 예산집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 하반기 이후 시장에 기대를 걸고 적극적인 시장공략 태세를갖추고 있다.
그룹웨어업체들은 이에 따라 올 상반기 갑작스런 관심을 불러 일으킨 인트라넷에 대한 대응전략으로 그동안 오랜 개발기간 및 사용기간을 거쳐 소프트웨어의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고 필요한 사용자들에게 원하는 문서를 전해주는 워크플로 기능에서 크게 앞선다는 점을 내세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인트라넷 업체들은 이와는 반대로 인트라넷이 새롭게 등장하는 기술로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고 해외와 본사의 연결이 유연하다는 장점을 앞세우는동시에 전자게시판, 문서관리 등 일반적인 기능 이외에도 워크플로(다음커뮤니케이션), 전자결재(JMI) 등의 기능을 강화한 만큼 그룹웨어 업체와의경쟁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그룹웨어 업체 입장에서는 인트라넷 기술이 올초 갑작스런 관심을 끌었으나 아직 일부 기능이 미흡하다고 분석하고 있는데 반해인트라넷 업체들은 최근 제품개발을 속속 완료하며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고판단하고 있어 이들 업체 간의 판매경쟁은 하반기에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함종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