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유통의 요람-국제전자센터 박옥석 서원유통 사장

『고객을 위한 첨단 유통을 실현하는데 모든 힘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입출고에서부터 판매, AS에 이르기까지 컴퓨터통합시스템을 이용한 사이버마켓을 구축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서원유통의 박옥석사장은 국제전자센터를 건립하면서 무엇보다 미래형 유통체계 구축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리고 있다. 기존 전자상가와 차별화된 서비스로 경쟁력 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아래 사람이 손을 최소화한 경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누군가가 나서 해야 할일을 먼저 시도한 것 뿐입니다. 앞으로 유통시장은 멀티미디어를 이용한 텔레마켓과 사이버마켓이 주류를 이룰 것입니다. 남보다 한발 앞서 이를 시행하는 것은 곧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뜻도 있습니다』

박사장은 이를 위해 전자상품정보시스템(EPIS)을 구축했다. EPIS는 국제전자센터가 통신화 된 쇼핑문화를 이끌 주역으로서 가장 기본이 되는 시스템.

고객이 안방에서 제품을 사고, 대금을 지불하고, 제품을 배달받는가 하면 메이커와 입점업체, 고객사이의 정보 중개 역할까지한다.

『매장인 국제전자센터외에 전시관과 컨벤션센터가 들어서는 「프리빌 빌딩」과 게임오락과 외식업을 위주로하는 「엔터테인먼트 빌딩」도 조만간 완공됩니다. 이 빌딩에는 오피스텔도 들어설 예정으로 총체적인 복합전자단지가 될 것입니다.』

특히 박사장은 앞으로 경영전략을 임대차별화와 입주자들의 신분보장 등「믿음사회」를 만드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국제전자센터 상가내에 거주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 사회 어디에나 신분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박사장이 꿈꾸는 위상이다. 언제나 이벤트와 볼거리가 풍성한 상가, 산 교육장으로서의 역할도 제품을 파는 본래의 목적 만큼이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모든 시스템을 정보화, 자동화해 원가를 절감하고 이 원가절감분을 제품가격에 반영해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공급할 방침입니다. 질좋고 싼제품은고객을 유치하는데 더없이 좋은 장점이 될 수 있으니까요』

고객의 신뢰에 최우선 목표를 두고 있는 그는 경쟁상대를 기존 용산전자상가나 신흥 전자상가가 아닌 우리 안방을 넘보는 외국 유통사로 단정하면서지금의 유통상황은 우리나라 전자상가들이 힘을 합쳐 공동대처해 나가야 할시기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