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카드업체들이 PC용 데이터 보안장비를 개발, 잇달아 공급에 나서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현대전자, LG정보통신, 스마트시스템,백두정보기술, 동성정보통신, 명정정보통신 등 전자업체 및 IC카드 전문업체들은 인트라넷 또는 개방형 시스템 환경에서도 외부의 해커나 불법사용자로부터 회사나 공공기관의 정보자산 및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PC용 데이터보안장비를 개발, 본격 공급에 나서고 있다.
IC카드업체들이 이처럼 데이터보안장비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대기업, 연구소, 금융기관 등을 중심으로 IC카드를 활용한 보안시스템 구축이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IC카드 분야의 선발주자인 삼성전자는 최근 IC카드의 비밀키를 이용해하드디스크과 플로피디스크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암, 복호화할 수 있는 PC용보안시스템을 개발, 그룹 계열사 및 일반 기업을 대상으로 공급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이 시스템을 공중통신망에서도 데이터를 암, 복호화할 수 있도록 개선해 국가안전기획부와 한국정보보호센터의 인증을 받아 공공기관이나일반 기업들을 대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전자는 지난 6월 ID와 패스워드를 체크할 수 있는 PC용 보안장비인 「HSC 100」을 개발, 데이콤의 펌뱅킹서비스인 「매직링크」에 적용한데 이어그룹 계열사의 보안시스템에도 적용한다는 방침 아래 그룹 SI전문업체인 현대정보기술(HIT)과 공동작업에 들어갔다.
LG정보통신도 현재 공급중인 「GSR201S」 시스템을 파일 단위로 암호화할수 있도록 개선, 올해 말까지 상품화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IC카드 단말기 전문업체인 스마트시스템은 윈도95환경에서 운용할수있는 PC보안장비인 스마트락 시스템을 개발, 금융권을 대상으로 공급에 들어갔다.
명성정보통신도 도스 환경에서 운용되는 PC용 보안장비를 개발한데 이어통상산업부로부터 2억여원의 정책자금을 지원받아 윈도환경에서 운용 가능한PC보안장비를 개발할 계획이다.
<구근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