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시스템, 패널링크 시판

조인시스템(대표 이충식)이 美 실리콘이미지社의 패널링크를 국내에 공급한다.

이 회사가 시판하는 패널링크는 TFT LCD용 VGA컨트롤러에서 보내는 화상신호를 LVDS기술을 이용해 직렬방식의 디지털신호로 변환, 전송함으로써 유해전자파(EMI)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제품이다.

1천24×7백68도트 해상도를 지닌 XGA급 이상 TFT LCD는 아날로그신호에 의한 병렬전송 방식을 사용할 경우 데이터전송을 위한 케이블이 24∼36가닥이필요하게 돼 휴대형 컴퓨터의 경우 공간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뿐만 아니라소비전력과 EMI발생량도 증가해 직렬전송 방식의 인터페이스 기술이 초미의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실리콘이미지社가 개발한 패널링크는 구동전압이 3.3V로 소비전력을 최소화시켰고 총 4쌍의 케이블만으로 모든 데이터를 전송해줄 뿐만 아니라 EMI도최소화, 관심을 끌고 있는 제품이다.

조인시스템은 오는 10월부터 인코더 「SiI100」과 디코더 「SiI101」로 구성돼 있는 패널링크를 국내 노트북PC 및 TFT LCD 업체들을 대상으로 공급할예정이다.

지난해 실리콘밸리의 팔로 알토에 설립된 실리콘이미지社는 일본에 2개의대리점을 두고 있으며 국내에는 지난 7월 조인시스템과 대리점 계약을 체결했다. 조인시스템은 사업의 특수성을 감안, 패널링크의 완벽한 기술지원을위해 조인데이타시스템(가칭)이라는 별도법인 설립을 추진중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LCD용 비디오그래픽 컨트롤러 제조업체인 C&T, 씨러스로직, 트라이던트社 등이 실리콘이미지와 계약을 체결, 조만간 패널링크 인코더가 내장된 그래픽 컨트롤러를 공급할 예정이며 국내에서는 LG전자가 실리콘이미지의 패널링크 디코더를 내장한 TFT LCD 구동칩을 개발키로 한 것으로알려지고 있다.

LCD용 그래픽 컨트롤러와 LCD패널간의 직렬 데이터전송 방식의 인터페이스제품은 XGA급 이상 LCD에 채용이 필수적이어서 실리콘이미지 외에 NS와 TI도선보이는 등 시장선점 경쟁이 치열하다.

〈유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