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중공업(대표 김재복)은 지난 11일 폐막된 시카고 국제공작기계전시회(IMTS 96)에서 공작기계 1백여대, 약 6백만달러어치를 수주했으며 또 기존 35개 딜러 외에 추가로 15개의 신규 딜러를 확보함으로써 북미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 기간중 기아중공업은 국내 6인치 선반시장의 약 50%를 장악하고 있는 자사의 대표적 제품인 KIT30B와 동급 최대 절삭능력을 지니고 있는초고속 머시닝센터인 KIA CENTER V25 등 컴퓨터 수치제어(CNC)선반 4기종과머시닝센터 4기종 등 총 8대를 출품, 약 1천여건의 수주상담이 이뤄지는 등호평을 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김재복 사장이 현지를 직접 방문해 5일에는 딜러미팅을, 6일에는 미국 공작기계 전문잡지 기자와의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판매독려와 현지시장확보에 주력했다.
김 사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 말부터 공작기계 생산물량의 50%를 해외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며 99년부터는 미국 현지에 공장을 설립, 현지 고용창출은물론 미국 마켓셰어의 10%(약 1천대)를 점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MTS는 미국에서 격년마다 열리는 권위있는 국제 공작기계 전시회로 유럽의 EMO, 일본의 JIMTOF와 함께 세계 3대 공작기계 전시회중 하나다.
〈박효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