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초자(대표 변일균)가 구미 제2공장을 준공, 대형, 고급 브라운관용 유리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했다.
한국전기초자는 12일 이봉수 한글라스그룹 회장, 한국전기초자 변일균 회장 및 최영철 사장 등 회사 임직원과 김관용 구미시장, 이수근 구미시의회의장 등 현지 기관장, 업계 관계자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 제2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지난 94년 8월 착공, 총 1천4백억원을 투자해 구미 1공단내 1만4천평 규모의 부지에 건설한 제2공장은 각각 연간 7백만개의 브라운관용 전면유리와 후면유리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한국전기초자는 제2공장에서 25인치 이상대형 다크틴트 브라운관용 유리는 물론 와이드TV 및 향후 HDTV 브라운관용유리에 이르는 고급제품을 주력 생산할 방침이다.
한국전기초자는 이번 제2공장 준공으로 지난해까지 1천5백만개에 이르던연간 생산능력이 올해에는 2천2백만개로 늘어남은 물론 생산기종도 중소형에서부터 대형, 와이드TV에 이르기까지 크게 확충돼 갈수록 다양해지는 수요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제2공장 완공으로 한국전기초자는 일본의 NEG, 아사히글라스, 한국의삼성코닝, 네덜란드의 필립스에 이어 세계 5위의 브라운관용 유리벌브업체로발돋움하게 됐으며 또 현재 건설중인 구미의 제3공장과 베트남 현지공장까지완공되는 내년에는 세계 4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글라스그룹의 계열사로 지난 74년 설립돼 삼성전관, LG전자, 오리온전기등 국내 브라운관업체들에 각종 브라운관용 유리벌브를 공급해온 한국전기초자는 지난해 1천8백7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오는 12월에는 상장사로 등록하는 등 그룹내 계열사중 가장 견실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유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