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장비 제조업체인 한택이 LCD장비 사업에 본격 참여했다.
한택(대표 한종훈)은 올해 초 일본의 LCD장비 제조업체인 구보텍社와 국내판매대행 및 기술제휴를 맺고 이 회사의 LCD패턴 어레이 검사기 1세트를 오는 11월 삼성전자 기흥공장에 공급키로 한데 이어 5명의 인력으로 별도 LCD연구팀을 구성, 그동안 전량 수입해오던 액정기판의 먼지 및 결함 등의 검사에 필요한 TFT LCD표면화상 검사기를 오는 98년까지 국산화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한택이 국산화를 추진중인 TFT LCD 표면화상 검사기는 LCD제조 각 공정 검사에서 필요한 장비로 PDP박막금속 검사 등 초정밀 디스플레이분야로도 응용가능하며 내년 세계시장 규모만도 3천억원(국내시장은 6백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첨단 검사장비이다.
이를 위해 한택은 올해말까지 결함 검사를 위한 센서 및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채용한 구동부 제작을 마무리하고 내년 운영체계에 필요한 시스템을 국산화할 예정이며, 목표년도인 98년에는 이미지 프로세싱 알고리즘을 설계,전반적인 국산화를 완료할 방침이다.
한텍은 지난 90년 반도체장비 오퍼상인 보우교역으로 출발, 95년 현재의이름으로 상호를 변경하고 그동안 반도체 전공정의 필수장비인 웨이퍼정렬장비를 국산화하는 등 반도체 장비를 전문 제조해왔다.
<강병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