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2일 베트남에 컬러TV공장을 준공해 이 나라를 비롯한 인도차이나반도, 중국 남부지역 등의 상권을 공략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 회사는 이날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민재홍 삼성전자 동남아본사 대표,쭝 딴 상 호치민시 당서기장, 허방빈 네트남주재 한국총영사 등 5백여명의내외빈 참석한 가운데 현지생산법인인 사비나(Samsung VINA Electronics Co.)의 컬러TV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사비나의 컬러TV 공장은 삼성전자가 현지 합작선인 TIE(Trade Import Export)사와 70대 30의 투자비율로 세운 합작공장으로 총 자본금은 1천2백만달러규모다.
호치민시 북동쪽으로 15 떨어진 투득지역에 있는 이 공장은 5만8천평방미터의 부지에 14인치부터 25인치까지 다양한 컬러TV 제품을 연간 25만대 생산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이 공장에 4천3백만달러를 투자해 2000년까지 컬러TV생산라인을 연간 50만대로 증설하는 한편 점차 종합가전공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 공장에서 2000년까지 2억달러 수준을 매출을 올려 인도네시아 냉장고공장, 말레이시아 전자레인지공장, 태국 컬러TV공장과 함께 동남아시장에 대한 가전제품 주요 공급거점으로 육성키로 했다.
또 사비나의 공장합리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베트남, 인도차이나,중국 남부의 주요 판매 거점에 직영점, 물류 및 AS센터 등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이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연간 평균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이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이 공장에 중앙집중방식의 냉방시설을 완비하는 한편 녹지조성, 식당, 출퇴근버스, 사내병원 등 현지 종업원의 복리후생에도 만전을 기했다고 밝혔다.
〈신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