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생산을 위한 최적의 부품을 가장 빨리, 효율적인 가격으로 어떻게구매할 수 있는가는 기업의 경쟁력을 판가름하는 주요 요소입니다. 부품관련종합정보시스템은 그런 점에서 기업의 필수요소라 할 만하지요.』
어드밴스드 테크놀러지 엔지니어링(ATE)社의 김재준 사장은 기업의 경쟁력이 체계적인 부품정보시스템의 구축여부에 달려있음을 강조한다.
『제품의 생산비용 중 70%는 부품이 차지합니다. 양질의 부품을 빠르고 값싸게 구매할 수 있는 정보시스템 구축이 기업의 생산비용 절감에 결정적인역할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지요.』
ATE社가 현재 취급하고 있는 제품은 부품정보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관련소프트웨어들.이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라 할 만한 미국 어스펙트社와의 국내독점계약을 통해 이 회사의 생산품에 대한 국내 총판일을 담당하고 있다.
김 사장은 ATE의 경우 외형적으로는 외국업체의 국내 유통점에 불과하지만실질적으로는 부품정보시스템과 관련한 기업컨설팅 업무가 주라고 덧붙였다.
시스템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시스템을 어떻게 꾸미느냐도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국내 굴지의 부품업체와 세계적 캐드소프웨어 한국지사에서 근무하던 그가국내에서는 거의 불모지에 가깝던 이 분야에 새롭게 뛰어든 것은 지난 93년.
생산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감축하기 위해서는 국내 기업들도 부품관련종합정보시스템을 하루 빨리 구축해야 한다는 판단에서였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종합솔루션의 제공에 역점을 두고 있는 것과 달리 ATE가 타겟으로 설정한 것은 일부 기능을 변환, 개선시켜 전체 시스템의 성능향상을 꾀하는 포인트 솔루션.
시스템 전반에 대한 지식획득과 엔지니어들에 대한 교육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판단, 현재도 수익의 80%는 R&D에 쏟아붓고 있다.
『대부분의 프로그램들이 기업의 상황에 맞게 프로그램을 변형시켜야 하는것과 달리 우리가 취급하는 제품들은 프로그램의 변경 없이 메뉴선택방식으로 설치가 가능합니다.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시간도 6개월 미만으로 단축시킬 수 있지요.』
ATE는 부품정보시스템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지난 4월에는 삼성전자내에 자체 DB와 전세계 2백50만개 부품관련 DB를 연계시키는 레퍼런스DB구축작업을 완료했다. 시스템 구축에 소요된 시간은 5개월에 불과했다.
현재도 국내 굴지의 전자회사와 시스템 구축을 논의 중이다.
지난 95년 ATE의 매출액은 14억원. 올해는 20억원에 도전하고 있다.
97년부터는 국내 중견 중소기업 대상으로 기업컨설팅 업무를 강화, 내실을기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재는 부품 표준화시스템에 대한 한글화작업을진행하고 있다.
오는 12월부터는 50부터 1백50 대역의 저주파를 증폭시켜 사람의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준다는 알파파의 발생을 돕는 신소재 「트랜스듀스」에 대한 국내 판매를 계획중이다.
개발업체인 일 보디소닉社와는 2년간 로열티 없이 수익을 반씩 공유하는한편 이후 국내 생산을 위해 기술합작도 합의한 상태다.
적극적인 사고와 행동, 신뢰를 기반으로 한 고객관리를 통해 끊임 없는 도전을 계속한다는 이 회사의 기본 방침이 계속되는 셈이다.
〈김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