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전산전문학교(교장 이운희)는 운동장 없는 「전문교육기관」으로서 직업교육의 성공적 사례로 꼽힌다.
3년의 짧은 연륜에도 불구하고 국내 최고의 전산분야 사관학교로 불리우는호서전산전문학교는 호서대학교의 학문적 노하우와 40여명의 20∼30대 젊은강사들의 패기에 찬 노력의 결과로 직업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가고있다.
최근에는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지하 2층 지상 12층의 독립 건물을 확보,보다 체계적인 교육을 하고 있다.
이 건물에는 운동장만 없을 뿐 일반 대학에 있는 모든 시설과 기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대학보다 성능이 좋은 각종 실험실습 기자재 등을 구비하고실습실을 24시간 개방을 하고 있다.
학생들의 휴식공간도 옥상을 활용, 잘 갖춰져 있으며 강당과 전자도서실,,PC통신실 등도 확보,학생들이 생활하는데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않게 세심하게 배려하고 있다.
행정업무 총괄을 맡고 있는 민경일 부교장은 『얼마전 신축교사 준공식때진념 노동부장관이 직접 참석할 정도로 호서전산전문학교는 직업훈련 교육기관의 성공적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이번 신축 교사마련으로 운동장 없는전문 교육기관으로서의 명성을 더욱 공고히 쌓아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2년제인 호서전산전문학교는 정보처리과를 비롯 전자계산기과, 정보통신과, 전산응용건축설계과, 정보비서과, 컴퓨터그래픽디자인과등 6개학과가 개설돼 있으며 입학정원은 1천4백40명이다.
각 학과마다 전공분야를 세분화해 학생들이 적성에 맡는 분야를 선택 할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호서전산전문학교는 엄격한 학사관리로도 유명하다. 재학중에 1인 1개이상국가기술자격증을 획득하지 못하면 졸업이 불가능하다.개설된 학과 모두가첨단 분야로서 관련된 자격증 획득은 2년동안 열심히 공부한 객관적인 결과물이라는게 학교측의 설명이다.
또 5번 무단결석을 하게 되면 학사경고가 내려지고 학사경고 3회면 제적이되는등 학생들의 자율적인 학습분위기를 해치는 행위들을 엄격히 규제하 고있다.
특히 호서는 이론보다는 실무중심의 교육을 통해 현장감을 갖도록 하고 있으며 따라서 졸업하기 전에 반드시 졸업작품을 제출해 통과해야 만이 졸업이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호서는 국내 최초로 PC통신을 이용해 재택수업을 시도 했고 외국어교육과교양교육도 중점 교육과정으로 개설하고 있다.
그러한 학사관리로 호서는 2년 연속 국가기술자격시험 합격율 1위와 취업율 100%를 이루는 신화를 만들어 냈다.
호서는 강의실이 15개인데 반해 실습실은 18개로 강의실보다 실습실이 더많다.PC통신 실습실을 비롯 디지탈 응용실습실, 프로젝트 실습실,모형실습실, 비서실무실습실, 마이크로프로세서 실습실 등 전공별로 모두 갖추고 있다.
민경일 부교장은 『2학년 1학기부터는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기술을 직접체험할 수 잇도록 전공심화과정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보다 체계적인 교육을 위해 산업체와의 연계협력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으며 3년제 도입문제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습실이 24시간 불이 꺼지는 않는 호서는 국내 전문 직업훈련 교육기관의요람으로서 전통을 굳건히 쌓아가기 위해 양보다는 질적 확대에 더욱 주력하고 있다.
<양봉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