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광장] 이색 레이싱 게임 대거 출시

박진감 넘치는 이색 레이싱 게임들이 PC용으로 속속 출시돼 게이머들의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그동안 레이싱 게임은 오락실용이 주종을 이루었으며 PC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는 것으로 여겨졌다. PC의 처리 속도가 너무 느려 레이싱 게임의 진수를 충분히 맛볼 수 없었던 탓이다.

그러나 최근들어 PC의 고성능화가 급진전되면서 충분한 스피드와 스릴을즐길 수 있는 레이싱 게임들이 잇따라 선보여 PC게이머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특히 최근 출시된 레이싱 게임들은 정해진 코스를 달려 결승점에 도달하는단순함을 탈피, 상상을 초월하는 고난이도의 경주코스와 다양한 차종이 등장하고 슈팅게임과 접목되는등 다양한 형태를 갖춰 초중학생에서부터 성인에이르기까지 폭넒은 층의 지지를 받고 있다.

또 대부분의 레이싱게임들은 온라인 게임을 지원, 통신네트워크를 통해 여러명의 친구들과 함께 박진감 넘치는 레이싱 경주를 즐길 수 있어 게임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최근 PC게임시장에 진출한 비손미디어가 첫작품으로 출시한 「스피드래지」는 레이싱과 슈팅장르를 접목시킨 새로운 형태의 게임으로 출시되자 마자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미니자동차를 비롯해 트럭, 탱크, 오토바이, 스피드보드 등 다양한 차종을선택, 온갖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20개가 넘는 다양한 경주코스를 질주하면서 방해물또는 적이 출현할 경우 가공할 미사일 공격으로 격퇴하다보면 쌓였던 스트레스가 한순간에 해소되는게 이 게임의 특징.

또 온라인 게임을 지원, 통신상에서 최대 16명까지 동시에 연결해 실제를방불케하는 레이싱 묘미를 맛볼 수 있으며 한 화면을 둘로 나눠 대전형태로도 즐길 수 있다.

동서게임채널은 최근 자동차가 얼마나 빨리 달릴 수 있는가 보다는 얼마나단단한가를 시험하는 이색 박지기차 경주게임인 「디스트럭션 더비」에 이어진흙이나 시가지, 물위, 공중 등 7종류의 다양한 환경에서 만들어진 24가지의 코스를 자동차로 달리는 레이싱 게임인 「빅 레드 레이싱」을 출시, 레이싱 게임 붐을 일으키고 있다.

게이머가 덤프자동차에서부터 헬리콥터, 보트, 우주선에 이르기까지 모두16종류의 탈 것을 선택할 수 있는 「빅 레드 레이싱」은 화면을 나눠 상대방과의 대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네트워크를 통해 최대 6명이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어 보다 흥미진진한 레이싱 경주를 만끽할 수 있다.

동서게임채널은 또 실리콘그래픽 기술로 렌더링된 16가지 트랙에서 펼쳐지는 질주와 인터액티브한 배경이 돋보이며 네트워크 게임을 지원하는 새로운레이싱 게임인 「매니악 카트」를 이달중 새로 출시할 계획이다.

쌍용은 구불구불하게 굽어있는 고속경주로를 총알같이 달려 최고의 레이서를 겨루는 정통 레이싱 게임인 「버추어카트」를 출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게임은 게이머의 수준에 맞는 경주 트랙과 차종을 선택할 수 있으며 네트워크를 통해 8명이 동시에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싱가폴의 크리에이티브 테크놀로지와 제이씨현시스템의 합작회사인 한국크리에이티브기술은 3차원 레이싱 게임인 「크리에이티브 랠리」를 이달중 선보일 예정인데 벌써부터 게임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윈도 95용 풀 폴리건 3차원 레이싱 게임으로 개발중인 「크리에이티브 랠리」는 스피드를 즐기는 레이싱모드와 다른 자동차를 부수면서 진행하는 액션 아케이드모드등 2가지 모드로 구성되며 사용자의 PC환경에 맞춰 최적의상태로 게임이 실행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또 이 게임에는 24개의 레이싱 코스와 28종의 자동차 모델이 등장하는데게이머들에게 친밀감을 주기위해 자동차모델은 국산차종을 위주로 설계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김종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