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삼성- LG 광폭 TFT LCD 개발 경쟁 뜨겁다

국내 양대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4인치급 제품에 이어 15인치급 이상 광폭모듈의 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TFT LCD의 대면적화가 급진전돼 모니터에 이어TV에도 TFT LCD가 채용될 것으로 보고 벽걸이TV용 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특히 양사는 TFT LCD를 채용한 벽걸이TV의 경우 일반화면보다는 HDTV시대에 대비한 광폭화면이 일반화될 것으로 판단, 광폭모듈의 개발에 총력을쏟고 있다.

TFT LCD는 이미 노트북PC에 12.1인치 제품의 채용이 보편화되고 있으며 14인치급 이상 제품이 데스크톱PC 모니터용으로 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며 시제품이긴 하지만 22인치와 28인치 등 벽걸이TV용 초대형 제품도 선을 보인 바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미 올 상반기에 15인치급 와이드TV용 TFT LCD 시제품 개발에 돌입했으며 내년 초 완료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양사는 현재 개발 추진중인 와이드TV용 TFT LCD가 15인치급이어서 본격적인 벽걸이TV용으로 활용하기에는 크기가 작지만 향후 20인치급 이상 최고 30인치급 제품개발을 위한 모델로 활용할 방침이다.

양사는 이를 위해 현재 개발중인 제품의 해상도를 1천6백×1천2백도트의 HDTV수준으로 설정하고 대면적화와 고해상도에 따른 제반 문제의 해결에 연구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미 VGA급 해상도에 일반화면 비율을 가진 22인치급 벽걸이TV용 제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등 대면적화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있으며 LG전자도 LVDS기술을 적용해 전자파를 최소화시킨 XGA급 14인치 모듈을 개발하는 등 활발한 대응을 하고 있다.

〈유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