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체들이 광폭TV 가격인하 경쟁을 벌이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대우전자, 아남전자 등 가전업체들은최근 가을철 결혼시즌을 맞아 일부 광폭TV의 공급가격을 인하하는 등 가격인하를 앞세운 시장우위 선점경쟁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발표를 앞두고 현재 주력 모델로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는 WT-3210 제품의 가격을 20% 낮춰 백화점, 대리점에 공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권장소비자가격 2백19만원하는 이들 제품이 현재 각 유통점에서1백50만∼1백6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현재 28인치 광폭TV 1개 모델을 공급하고 있는 대우전자는 추석맞이 사은행사를 통해 이 제품을 30∼20% 정도 할인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를 계기로 내달중에 선보일 32인치 제품의 판매가격을 28인치가격에 맞춰 대폭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아남전자도 32인치 광폭TV의 가격을 2백64만8천원에서 2백49만원대로조정했으며 조만간 내놓을 32인치 1개 모델과 28인치 2개모델의 가격도 LG전자 광폭TV 가격과 비슷하게 책정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이에 앞서 지난달 16일 20인치형 광폭TV에서 32인치 제품에 이르는 전모델의 가격을 최고 18.8%까지 인하했다.
최근들어 가전업체들이 광폭TV의 가격을 경쟁적으로 인하하고 있는 것은국내에서도 위성방송수신 서비스가 실시되면서 광폭TV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데다 초기시장 선점이 향후 시장주도에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원 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