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헌 교수 청정기술 심포지엄 요지

「LCA(Life Cycle Assessment)」란 하나의 제품이 생산, 사용, 폐기되기까지의 전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척도로 최근들어 산업전반에 걸쳐 환경경영의 중요한 요소로 대두되고 있다.

일본의 가전업계는 과거 시장성과 제조물책임(PL)법을 고려한 수준에서 제품개발이 이루어졌으나 최근 들어선 환경보호측면으로 무게중심이 이동되고있는 상황이다.

LCA와 관련해서 일본 가전업계가 구체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부분은자원절약과 재활용이다. 플라스틱을 포함한 합성수지의 재료표시, 대체포장재 사용확대, 분해쉬운 제품설계, 회수및 분리처리 용이화 등 몇가지 항목에관해선 친환경기준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일본 전업계가 LCA를 적용하기 위한 두가지 기본 척도는 환경영향평가와분해성평가에 두고 있다. 환경영향평가에는 에너지, 폐기물, 대기 및 토양오염, 소음, 진동 등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대부분의 요소가 검토되며 분해성평가는 해체 및 회수처리비용 등 주로 경제성과 관련되어있다.

현재 진행되는 연구는 이러한 평가작업을 수행하기 위한 데이터베이스를구축하는데 많은 시간과 인력이 할애되고 있다.

최근 히타치는 플라스틱재료 조달에 적용하기 위해 「친환경재료」 기준을구체적으로 작성한 바 있는데 에너지소비, 청정도, 재활용도 등을 고려, 플라스틱재료를 4등급으로 분류했다. 히타치는 이 기준에 따라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3∼4등급 재료는 기본적으로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90년대들어 시작된 일본가전업계의 LCA연구는 객관적인 평가기준을 제시할때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반복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궁극적으로는 환경평가결과를 최초설계에 피드백시켜 제품의 환경적품질을 높이는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유형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