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토데스크사의 오토캐드가 주도하고 있는 국내 PC용 컴퓨터지원설계(CAD)SW 시장에 독일, 미국 등 여타 공급사의 국내진출이 가속화되면서시장경쟁이 가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ESC, 벤틀리코리아, CV코리아 등의 캐드공급사들은 국내 PC CAD시장점유율(잠정치) 80%를 차지하고 있는 「오토캐드」시장을 공략하기위해 영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이들업체는 특히 자사 제품이 가진 저가 고기능, 오토캐드 호환성, 객체지향 신기술 등을 장점으로 내세워 시장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5월 독일 FCAD사의 국내판권을 획득한 ESC(대표 태용진)는대림정보통신과 제휴해 올하반기부터 「펠릭스캐드」의 영업을 본격화, 20개 딜러망을 통해 시장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 연내 5백카피의 공급이 가능할것으로 보고 있다.
美 벤틀리사도 지난 8월 벤틀리코리아(대표 이광정)를 설립해 그동안 인터그래프코리아를 통해 공급해온 자사의 PC용 CAD 주력제품인 「마이크로스테이션」 「솔리드에지」 「마이크로스테이션 모델러」 등을 앞세워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 美 컴퓨터비전사의 「디자인포스트드래프팅 1.0」을 국내에 첫소개한 CV코리아(대표 이상현)도 이 프로그램이 객체지향기술을 바탕으로개발된 제품임을 내세워 올해 1백50여 유저에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CV코리아측은 이 프로그램을 CV유닉스 버전 사용자를 대상으로 수요확대에 나설 계획이며 대우전자와 공동으로 응용프로그램개발 등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재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