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이터운영(EDM), 기술데이터운영(TDM), 제품정보운영(PDM),동시병행설계(CE)라는 새로운 캐드캠 개념은 결국 목업(Mock-up)이 필요없는 가상현실공간에서 디자인하고 다른 설계자가 같은 수준의 데이터 사용을가능케하는 것으로 귀결될 것입니다.』
「카티아」버전의 대량 구매를 결정한 현대 및 기아자동차 등을 방문하고이 분야에 대한 컨설팅서비스의 확대지원 방안을 논의키 위해 최근 방한한 IBM의 엔지니어링기술 부사장 프랭크 레켄뮬러(52)씨는 향후 캐드캠시장의 기술동향을 이같이 전망한다.
그는 캐드캠 시장의 확대및 고속성장이 지속될 것인가에 대해 『이 분야는고객요구를 들어주고 이를 개선하며 개발을 지원할 분야가 너무 많다』는 말로 성장 잠재력에 이론의 여지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프랭크씨는 또 동시병행설계(CE)등 새로이 등장하는 설계개념들은 결국은「실현 가능한 꿈」이 될 것이라며 네트웍컴퓨팅 시대의 환경과 연계한 설계과정의 최적화 실현 가능성을 낙관했다.
『IBM은 넷워크 컴퓨팅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인트라넷 등을 통해 모든 컴퓨팅환경의 다른 점들을 통합하면서 고객과 공급자를 연계시키려는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두달 내에 새로운 프로그램을 발표해 고객이가상공간 상의 한 화면에서 공급자와 함께 당면한 기술적인 문제를 풀어나가도록 지원하게 될 것입니다.』
인터넷시대의 도래에 따른 가상공간에서의 캐드캠 설계 환경변화에 대해이같은 견해를 밝힌 프랭크 레켄뮬러 부사장은 인터넷상에 홈페이지를 마련해 고객에게 제공하는 단순한 마케팅 이상의 역할을 하는 프로그램 개발 노력도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엔지니어링분야 영업의 중심이 기존 기계용 CAD인 카티아 패키지에서PDMS로 옮겨질 가능성에 대해 『카티아의 패키지시장은 나름대로의 영역으로놔두면서 PDMS시장을 키워나갈 것』이라며 당분간 양사업을 병행해 진행시킬것임을 확실히 했다.
한편 레켄뮬러 부사장은 IBM의 지난해 세계 MCAD시장 점유율은 15%이며 올해 30%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구 기자>